2년 10개월 임기 시작…소통·성과·인재 경영방침 세워"조직 명예와 내부 직원, 주주, 고객 신뢰 회복 최우선"
  • ▲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31일 대구은행 칠성동 제2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5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말을 하고 있다. ⓒDGB금융지주
    ▲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31일 대구은행 칠성동 제2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5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말을 하고 있다. ⓒDGB금융지주
    신임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조직을 재정비하고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DGB금융지주는 31일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제3대 DGB금융 회장으로 김태오 회장을 공식 선임했다. 

    김태오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50년간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 성장한 만큼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100년 그룹의 발판을 만들겠다"며 "은행의 지주 기여도가 현저히 높은 만큼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계열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계열사의 자율적 운영 보장으로 성과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오 회장이 임기 내 진행할 큰 틀의 경영방침은 소통, 성과, 인재다. 전문 CEO 경영으로 자율성을 최대한 독립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그룹 경영비전으로는 DGB Get Best(DGB Be One, Growth engine, Trusted partners, The Best / 하나의 DGB, 新성장동력 창출, 신뢰받는 파트너, 일류 금융그룹)을 천명했다.

    김태오 회장은 "직원, 주주,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조직의 명예회복을 위해 솔선수범하면서 지역사회에 낮은 자세로 다가가겠다"며 "지역민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추구하는 등 사회공헌사업도 확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권위주의를 타파하는 한편 공정한 인사와 성과 보상, 폐쇄적 조직문화 탈피, 불법행위를 근절시킬 것"이라며 "지속가능협의회를 설치해 모범적인 지배구조와 경영문화를 갖춘 금융그룹을 구성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