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계정 '웅진렌탈', 시장반응 밋밋… 兆단위 코웨이 인수자금 실체없어

렌탈업계 "3개월 3만, 연내 10만은 평균 수준"

김희진 기자 프로필보기 | 2018-06-14 10: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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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 웅진그룹


웅진이 렌탈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 3월 ‘웅진렌탈’이라는 새 이름으로 사업을 재개한 웅진은 영업 3개월 만에 3만 계정을 판매했다. 현재 추세를 계속 이어 연말까진 10만 계정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렌탈 원조' 윤석금 회장의 이름값 덕에 영업 조직 확대도 빠른 편이다. 현재 웅진은 전국에 150여 개의 대리점과 600여 명의 판매인을 두고 있다. 각종 직원 복지로 사업 초기부터 인원 유입이 빨랐고, 올 연말까진 1000여 명 수준의 조직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업 초기부터 언급했던 코웨이 인수 관련 소식은 여전히 감감하다. 웅진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코웨이 지분 26.5%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자금 마련안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MBK가 보유한 코웨이 지분 가치는 약 1조8000억원(주당 9만1800원)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하면 인수가가 약 3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것이 IB업계의 예측이다. 현재 웅진그룹 안팎의 자금은 3000억원에 불과해 외부 자금 유치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웅진의 코웨이 재인수에 대한 업계의 기대가 높지만, 자금 유치 등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땐 진행이 쉽지 않다고 본다"면서 "시장 내 웅진과 윤석금 회장의 입지를 고려해도 투자자 입장에선 조 단위의 자금을 선뜻 내놓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추이를 바라보는 렌탈 업계 내 시각도 분분하다. 시장 경쟁 심화 등 변화된 상황에도 웅진이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원조업체의 네임밸류에 비해 아직까진 저력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렌탈업계 관계자는 "웅진이 사업을 시작한 3월부터 현재인 6월까진 정수기가 잘 팔리는 성수기로, 웅진뿐 아니라 다른 업체도 판매 추이가 비슷하다"면서 "성수기와 론칭 효과를 고려하면 현재까지 판매한 3만 계정이 폭발적인 숫자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웅진의 사업 성패는 정수기 성수기가 지난 하반기부터 평가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며 "사업 첫해 목표로 내세운 10만 계정도 이례적인 숫자는 아니며, 앞서 쿠쿠, SK매직, LG전자 등 비렌탈 업체도 사업 첫해엔 10만 계정씩을 판매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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