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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렌탈업계 CEO의 신년사 키워드는 ‘글로벌’이다. 지난해 업계가 일제히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서 해외사업을 시작함에 따른 것이다. 각 CEO들은 신년사에서 해외 진출 성과와 비전을 강조했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는 4차 산업 기술 기반의 해외사업 확대를 언급했다. 지난 2006년 업계 최초로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코웨이는 현지 점유율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부턴 아마존 알렉사, 구글 AI 서비스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미국에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특징인 개방성, 연결성에 맞춰 19년엔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 인공지능처럼 개방된 플랫폼을 강화하고자 한다”면서 “이러한 연결은 글로벌 무한경쟁을 이겨낼 힘이 되어줄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와 유럽 전역까지 코웨이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류권주 SK매직 대표는 말레이시아 진출 성과를 강조했다. SK매직은 모기업 SK네트웍스와의 협업으로 지난해 12월 현지 사업을 시작했다. 류 대표는 신년사에서 말레이시아 사업 확대와 함께, 인근 국가인 베트남에서의 사업도 함께 언급했다.
류 대표는 “말레이시아 렌탈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한 지속 성장 전략을 명확히 했다”면서 “2018년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본격화된 해외 사업은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이며, 베트남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면서 성장 탄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휘동 청호나이스 회장도 신년사에서 베트남 사업을 의미 있게 다뤘다. 청호는 지난 2월, 5월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청호는 베트남, 말레이시아에 현지법인을 연이어 설립하며 세계로 비상하는 생활가전 기업의 초석을 다졌다”면서 “우리의 기술력, 우리의 제품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기 시작한 만큼 직원 개개인이 글로벌 기업으로 뻗어 나가는 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달라”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구본학 쿠쿠홈시스 대표도 말레이시아 사업성과를 강조했다. 쿠쿠는 지난 2015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했으며, 현지 점유율 2위에 자리하고 있다.
구 대표는 “쿠쿠홈시스는 국내 렌털 시장 2위권 도약과 함께 말레이시아 렌털 시장에서 60만 계정 돌파라는 목표를 달성했다”면서 “2019년엔 변화와 속도라는 경영방침 아래 쿠쿠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코웨이 재인수에 대한 남다른 소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10월 현 코웨이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본격적인 거래에 돌입한 웅진은 오는 3월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윤석금 회장은 “지난해 우리는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6년 만에 코웨이를 다시 웅진 식구로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이는 웅진그룹의 위상을 끌어올리고 웅진의 자부심을 되살리는 일이며, 올해 웅진에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