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준중형모델 압도하는 주행성능 자랑리터당 14.5km 실연비 도출...경제성도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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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 K시리즈 막내인 K3가 고성능모델 GT로 또 한번 국내 시장을 휩쓸고 있다. 지난달 초 출시 이후 한달 반만에 600여대의 사전계약을 달성하는 등 준중형을 선호하는 2030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

    K3 GT는 다이내믹한 디자인에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 차로 이탈 경고(LDW) 등을 기본 적용하며 안전사양도 강화했다.

    기아자동차는 이런 K3 GT의 다양한 매력을 알아볼 수 있는 미디어 시승회를 22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진행했다. 이번 시승코스는 경기도 파주에서 남양주 한 한식당까지 편도 77km구간으로 마련됐다.

    시승차량은 K3 GT 플러스 모델이다. 1.6터보 엔진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7단 DCT를 조합해 최고출력 204마력(PS), 최대토크 27.0kgf·m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공인연비는 리터당 12.2km이며, 가격은 2464만원이다.

    K3 GT는 디자인 측면에서 묘한 매력을 가졌다. 해치백 같으면서도 해치백이 아닌 패스트백 형태로 만들어진 것. K3 GT를 보고 있자니 해치백에 다소 거부감이 있는 국내 고객들에게 패스트백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단 생각이 들었다.

    전면부에는 GT엠블럼과 강인한 인상의 다크크롬 레드포인트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다. 측면에는 C필러 각도가 완만하게 디자인돼, 매끈한 루프라인을 갖췄다.

    후면부의 리어스포일러와 듀얼 머플러는 업스케일 퍼포먼스에 걸맞는 이미지를 구현한다.  특히 K3 GT는 패스트백 디자인으로 제작됐기에 뒷모습도 그리 뚱뚱해보이진 않는다.

    실내디자인 또한 기존 K3와 다르게 디자인됐다. GT 전용 튜블러 시트는 고속주행에서도 상체를 든든하게 받쳐줄 수 있게 양 끝이 몸을 감싸게 만들어졌다. 특히 센터페시아 8인치 디스플레이 아래로 길게 뻗은 은색 크롬 장식은 K3 GT 실내 디자인을 더욱 빛내주는 중요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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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동을 켜고 본격적인 주행에 들어갔다. 가속페달을 살짝 밟았는데도 차량 전체로 전해지는 힘은 충분하지 못해 과할 정도다.

    고속도로에 들어서며 가속페달을 쭉 밟아봤다. 쭉쭉 올라가는 속도계가 이 차량이 기존 K3와는 다른 DNA 를 가진 모델이란걸 알 수 있게 한다.

    준중형 모델이다 보니 고속구간에서 다소 흔들리는 느낌은 있다. 하지만 불안해서 고속주행을 꺼려야겠단 정도는 아니다.

    시승 전 기아차 관계자들은 전자식 사운드 제너레이터를 경험해보길 추전했다. 실제로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로 바꾸자 이전과는 확 다른 배기음이 주행의 묘미를 배가시킨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졌지만, 과하지 않아 차별화된 주행감성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한 시간여의 짧은 시승을 마친 결과, 실연비는 리터당 14.5km정도로 나왔다. GT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고속주행을 이어갔고 급제동도 연거푸한 결과치곤 만족할만한 수치다.

    K3 GT의가격은 ▲4도어 GT Basic(M/T) 1993만원, GT Basic 2170만원 GT Plus 2425만원 ▲5도어 GT Basic 2224만원, GT Plus 2464만원으로 책정됐다.

    기존 준중형 모델의 주행 퍼포먼스에 다소 실망한 이라면, K3 GT를 한번쯤 고려해 봐도 괜찮을거 같다는게 기자의 개인적인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