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구세군에 5억원 기부… 어린이복지시설 등 680여곳 난방비 지원
  • ▲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월드타워. ⓒ롯데
    ▲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월드타워. ⓒ롯데
    롯데그룹이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선다. 한국구세군과 함께 혹한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난방비를 지원하는 ‘마음온도 37도 캠페인’을 진행한다.

    12일 롯데에 따르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야외광장에서 한국구세군에 5억원을 기부한다.

    전달식에는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과 허성관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김필수 한국구세군 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기부금은 ‘마음온도 37도 캠페인’을 통해 지역아동센터 등 국내 어린이복지시설 450여곳과 어린이가 있는 저소득층 가구 230여곳의 난방시설 개·보수지원에 쓰인다.

    이 캠페인은 롯데와 한국구세군이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사람의 체온 36.5도에 따뜻한 마음을 더해 기부자와 수혜 아동 모두 마음온도가 37도로 오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롯데는 기부금 전달 외에도 대중들이 손쉽게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잠실 롯데월드타워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설치된 캠페인 부스, 사회공헌 홈페이지 등을 통해 기부금을 모금할 계획이다.

    난방비 1만원 이상을 기부한 사람에게는 빨간 목도리를 만들 수 있는 ‘뜨개질 키트’를 제공한다. 단순한 난방비 후원에 그치는 것이 아닌 기부자가 직접 목도리를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한 것.

    황각규 부회장은 “최근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추위에 떨고 있는 아이들이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캠페인에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변 이웃과 따뜻한 마음의 온기를 나눴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는 지난달 3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에서 성금 25억원을 전달한 바 있다. 지난 2015년 롯데가 구세군에 기부를 시작한 이후 최대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