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4만㎡, 6.6만가구 조성 예정경제중심도시-문화예술중심도시로 조성
  • ▲ 왕숙신도시 위치도. ⓒ국토교통부
    ▲ 왕숙신도시 위치도. ⓒ국토교통부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경기 남양주시 왕숙신도시는 경제중심·문화예술중심도시로 조성된다.

    1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2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에 따르면 남양주시에 총 1134만㎡ 규모의 왕숙신도시가 조성될 예정이다.

    왕숙신도시는 남양주시 진접·진건읍, 양정동 일원에 2개 지구로 들어선다. 1지구에는 5만3000호를, 2지구에는 1만3000호 등 총 6만6000호가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남양주도시공사가 맡게 된다.

    GTX-B라인 역과 진접선 풍양역 신설 및 Super BRT(10㎞) 연결하는 교통대책이 마련됐다. 별내역~진접선 간 3㎞ 구간의 연장선에 대한 지원도 예정됐다. 광역교통부담금 9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GTX B라인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80.1㎞를 잇는 사업으로, 통행거리 단축보다 통행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통근 고통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경욱의원실 분석 결과 해당 노선이 통과되는 지역을 기준으로 510만명, 역사로부터 반경 5㎞까지 범위를 넓히면 850만명의 국민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왕숙2지구에 들어서는 경의중앙선 역을 신설하고, 주변 구리시 토평삼거리, 남양주시 가운사거리·삼패사거리 등 상습정체교차로 3곳을 입체화할 예정이다.

    왕숙천변로(6㎞, 8차로)를 신설할 예정이며 지방도383 4㎞ 및 국지도86 5㎞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 남양주 수석동과 하남시 미사동을 잇는 수석대교(1㎞)를 신설한다.

    신설되는 GTX역을 이용하면 서울역은 15분, 청량리역은 10분으로 단축될 예정이며 왕숙천변로 및 수석대교 신설을 통해서는 서울 잠실권 접근시간을 평균 15분 단축할 것으로 보인다.

    왕숙1지구는 경제중심도시, 2신도시는 문화예술중심도시로 조성한다.

    왕숙1지구는 신설되는 GTX역을 중심으로 판교 제1테크노밸리 두 배인 140만㎡ 규모의 자족용지를 조성한다. 이 곳에는 도시첨단산업단지(29만㎡), 기업지원허브를 조성해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자족용지 인근에 창업주택 등을 배치해 직주근접 환경을 마련한다. 또 왕숙천과 연계 수변복합문화마을, 에너지자족마을도 조성한다.

    2지구는 문화예술마을, 청년문화공간 등을 조성한다. 청년예술촌, 로스터리 카페거리 등 테마가 있는 문화거리가 계획됐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왕숙지구는 GTX B노선의 신설역과 수석대교 건설로 서울 접근성을 높이겠다"며 "기업 유치를 위한 자족시설용지는 GTX역을 중심으로 판교 1테크노밸리 면적의 두 배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3분기 기준 남양주시 시세는 ㎡당 269만원으로 1년 전 259만원에 비해 3.86% 올랐다. 왕숙지구가 조성되는 진건읍과 진접읍은 14일 현재 195만원, 228만원 수준이다.

    미분양가구 수는 화도읍 663가구 등 총 699가구가 남았다. 특히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의 경우 453가구로, 경기도 내 시·군 중 최다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