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개성공단 진출기업, 상황 '예의주시'금강산 관광사업 재개 여부에도 관심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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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재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남북경협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현대그룹과 개성공단에 진출했던 기업들은 이번 회담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24일 정부 당국과 외신 등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3일 2차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평양에서 베트남 하노이로 떠났다. 김정은과 함께 김영철·리수용·김평해 ·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회담은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린다. 이들은 1차 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북한 비핵화와 양국 관계 개선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의 만남은 남북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국내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재계는 양국의 관계 개선에 따라 ‘남북경협’이 급진전될 수 있는 만큼 이번 회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그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금강산 관광산업이 재개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간 금강산 관광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완화나 예외 인정대상으로 꾸준히 거론됐고, 북한도 재개를 대비해 준비를 해왔다.

    개성공단에 진출했던 기업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6년 2월 폐쇄된 개성공단은 현재까지도 문이 닫힌 상태다.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에서 재개 신호가 나타났지만 여전히 재개되지는 않고 있다.

    아울러 북한으로부터 포괄적으로 인정 받은 7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권인 ▲전력 ▲통신 ▲철도 ▲통천 비행장 ▲임진강댐 ▲금강산 수자원 ▲백두산·묘향산·칠보산 등 명승지 관광사업 등에 눈독을 들이는 기업들도 미북 정상회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