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3년만에 연 평균 65.7% 가파른 성장세 보여“반려동물·유아의류 등 사업 다각화 적극 투자 나설 것”
  • ▲ ⓒ 까스텔바쟉
    ▲ ⓒ 까스텔바쟉
    패션그룹형지 자회사인 골프웨어 업체 까스텔바쟉(대표 백배순)이 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28일 까스텔바쟉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 계획을 밝혔다.

    프랑스 유명 디자이너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이 1976년 론칭한 브랜드인 까스텔바쟉을 패션그룹형지가 글로벌 상표권을 인수, 2016년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별도 법인으로 탄생했다.

    이후 론칭 10개월만에 100호점을 오픈하며 빠르게 시장에 자리잡았으며 올 3월말 기준 현재는 전국에 200개 매장을 두고 있다. 

    2016년 설립 후 3년간 연 평균 65.7%의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매출액 923억원을 달성했다. 올 1분기 매출액은 182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8.5%, 40.2% 증가했다.

    백배순 대표는 “1분기 특성상 골프장 휴무 혹은 골프를 쉬는 고객들이 많아 다른 분기보다 수익이 낮게 나온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까스텔바쟉은 향후 골프웨어 시장을 넘어 다양한 브랜드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스포츠캐주얼 ▲라이프 스타일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보하며 ▲반려동물 의류‧용품 ▲재능공유 플랫폼 ▲키즈 등 온오프라인에서 신사업을 확장, 전개할 예정이다.

    여기에 해외 라이선스 비즈니스 확장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해외 지역에 직접 진출하는 방식이 아닌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통해 안전하고 확실하게 성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대만기업 ‘킹본’과 골프웨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대만 현지에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 연초에는 현지 골프용품 온라인 판매업체인 ‘100골프’와 골프부문 라이선스 계약을, 중국 티몰 B2C 온라인 패션부문 최고운영 사업자인 ‘이링쥬’와 캐주얼 부문 라이선스 계약을 각각 맺었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이 모두 최소 수익이 보장되는 조건으로 ‘미니멈 개런티’ 및 국내 상품 수출을 통한 수익, 향후 파트너사 성장에 따른 러닝 개런티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대만의 경우 매출액 대비 10%를 연 2회 송금하도록 돼 있으며 중국도 비슷한 조건”이라며 “미니멈 개런티가 정해져 있으나 그 이상은 러닝 개런티로 지불하게 되며 대만은 현재 5개 매장이 모두 상위권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려동물용품 사업은 유니버설 영화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온라인 중심 마케팅을 전개 후 온오프라인 연계 유통망으로 넓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최근 새롭게 시작한 재능공유 비즈니스인 ‘플랫폼 #(해쉬태그)C’는 일반 소비자들이 아이디어를 제공, 까스텔바쟉이 상품화해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판매를 한 후 참여자에게 수익을 배분하는 시스템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튜브에서 '롱보드 여신'으로 알려진 인플루언서 고효주 씨가 프로젝트 크루로 참여해 현재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까스텔바쟉은 총 236만250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6000~1만9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378억~449억원이다. 

    백 대표는 “공모금액으로는 신규사업인 아동복, 반려동물 사업 등을 준비하며 온라인 물류 및 실시간 재고연동 시스템 등 인프라 마련에 투자하게 될 것”이라며 “온라인에 약 30억원 정도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27~28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30~31일 청약을 받아 내달 10일 코스닥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