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인력 988명 증원·토요배달중단 방안 마련 등 극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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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정사업본부는 우정노조가 극적으로 협상에 성공하면서 사상초유의 '우편 대란'을 피하게 됐다.

    8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9일 우정노조 총파업 하루를 앞둔 8일 임금교섭 협상이 타결됐다.

    우정사업본부와 우정노조는 집배원의 주 5일 근무와 업무 경감을 위해 소포위탁배달원 750명을 2019년 7월 중으로 배정하고, 더불어 직종 전환 등을 통해 집배원 238명을 증원하는 등 총 988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또 집배원들이 많은 업무 부담을 느끼는 10kg 초과 고중량 소포에 대한 영업목표와 실적평가를 폐지하기로 했다. 고중량 소포의 요금 인상 방안도 7월 중에 마련하기로 했다.

    농어촌지역 집배원의 주 5일 근무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다만 인력증원∙농어촌지역 위탁수수료 인상∙토요일 배달 중단을 중심으로 방안을 마련해 2020년 1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앞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91명의 집배원이 사망했으며 올해만 9명의 집배원이 세상을 떠났다. 이에 우정노조는 우정사업본부와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7월 9일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