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기 위해 국내외 상황 체크하고 사업전략 재검토할 시점”임원진에 직원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당부
  • ▲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
    ▲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
    신동빈 롯데 회장이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지난 24일 비상경영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에는 롯데지주 및 4개 사업부문(BU) 주요 임원진이 참석해 극복전략을 논의했다.

    임원진 비상소집은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경제위기가 장기화될 것이란 관측에 따라,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에서다.

    롯데그룹은 지난 1월 중순 코로나 대응 TF팀을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반면 이번 회의는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신동빈 회장이 긴급소집해 화상회의 형식으로 이뤄졌다.

    신동빈 회장은 “글로벌 경제가 요동치는 현재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룹 전체가 국내외 상황을 체크하고 사업전략을 재검토해야한다”며 “지금도 위기이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후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상황이 예상되는 만큼 우리의 사업전략을 효과적으로 변화시켜야 지속성장이 가능하다”며 “직원들이 업무에 충실히 임할 수 있도록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직원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안정적인 근무환경 조성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임원진에 주문했다.

    롯데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올해 2·3분기 실적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필요할 경우 그룹의 경영계획을 수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재무 관리 관련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전 계열사에 알리고,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