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업계 2020년 히트상품 TOP 10 발표 패션 브랜드 약진 속에서도 아우터 대신 이너웨어 판매 늘어건강기능식품, 마스크, 간편식도 올해 히트상품 TOP10 진입
  • ▲ ⓒGS홈쇼핑
    ▲ ⓒGS홈쇼핑
    올해 홈쇼핑 업계의 최고 히트상품은 대부분 패션 브랜드가 차지했다. 건강식품이나 마스크 등의 신규 카테고리 성장도 본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주요 홈쇼핑사가 발표한 2020년 홈쇼핑 히트상품을 살펴보면, 올해 홈쇼핑 시장은 패션 브랜드 판매가 여전히 압도적인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간접 영향이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패션 브랜드 중에서는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아우터 구매가 줄어든 반면 니트, 티셔츠 등의 이너웨어의 판매가 급증한 동시에 건강기능식품 판매도 크게 성장했다. 

    GS홈쇼핑은 올해 10대 히드상품 중 1위로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라삐아프’가 선정됐다. ‘라삐아프’는 2015년 첫 론칭한 후, 시즌별 최신 유행 디자인을 빠르고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면서 지난해 2위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섰다. 이 외에도 수트판매 1위 브랜드 ‘모르간’이 지난해보다 두 단계 뛰어오른 2위로 선정됐다. 

    특이한 것은 올해 신규 진입한 카테고리다. 종근당건강이 건강기능식품으로 4위에, 황사방역용 마스크 ‘네퓨리’ 7위에 각각 진입하면서 처음으로 10위권 내로 진입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론칭 10주년을 맞은 ‘더엣지’의 패션 브랜드가 1위를 차지했다. 올해 8월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지난 해 9위를 기록했던 ‘칼 라거펠트 파리스’도 큰 폭으로 성장해 2위로 껑충 올랐다. 
  • ▲ ⓒ현대홈쇼핑
    ▲ ⓒ현대홈쇼핑
    사회적 거리두기로 골프가 각광 받으며 골프웨어 브랜드 ‘장 미쉘 바스키아’가 8위에 오르고프리미엄 의류 한 벌을 소유하고자 하는 형태의 ‘야누스 소비’로 ‘셀렙샵 에디션’이 5위로 성장한 것도 특징. 

    현대홈쇼핑은 단독 패션 브랜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에이앤디(A&D)’가 론칭 2년만에 베스트 브랜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정구호 디자이너의 ‘제이바이(J BY)’가 올해 판매량 2위에 올랐다. 

    아울러 외식이 줄고 집밥이 늘면서 ‘천하일미(8위)’와 ‘옥주부(10위)’ 등 식품 브랜드가 10위권에 진입한 것도 눈에 띈다. 집에서 입기 편안한 착용감의 맨투맨 등을 주로 선보인 ‘USPA’가 7위에 선정되는가 하면, 마스크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매일편한 마스크’가 9위를 기록했다.

    롯데홈쇼핑에서는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라우렐’과 그 뒤를 이어 단독 패션 브랜드 ‘조르쥬 레쉬’가 각각 선정됐다. 이너웨어에 특화된 패션브랜드 ‘브룬스바자(5위)’나 ‘쿠즈텡(10위)의 성장도 눈에 띈다. 일반식품 브랜드 중 지난 2012년 이후 8년 만에 순위에 진입한 ‘김나운 더 키친’이 4위를 차지했다. 

    농수산품 비중이 높은 NS홈쇼핑에서도 코로나19의 영향력은 확인된다. KF94 방역마스크가 2, 4위를 각각 차지한 것에 이어 집밥이 대세가 되면서 식품이 상위 10개 상품 중 5개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NS홈쇼핑의 스테디셀러인 완도활전복은 전체 1위로 선정됐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올 한해 전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새롭게 부상하는 기준을 뜻하는 ‘뉴노멀’이 홈쇼핑 상품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며, “앞으로도 고객중심경영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을 위한 혁신적인 상품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