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취급고 전년동기대비 4.7% 신장… T커머스 모바일 신장홈쇼핑업계, 2분기 영업이익 증가… 취급고도 소폭 성장"식품·건강식품 카테고리 확장…모바일 채널 적극 대응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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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악재에도 올 2분기 성장세를 이어갔다. 패션·뷰티·여행 등 기존 주요 상품은 타격을 입었지만, 식품 및 건강식품과 자체 브랜드 카테고리의 호조에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취급액도 소폭 늘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연결 기준 올 2분기 매출은 569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순이익은 380억원으로 11% 줄었다.홈쇼핑 부문은 T커머스과 모바일의 신장으로 취급고가 늘어나 전년동기대비 4.7%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일회성 이익(위성 송출료 환입) 반영으로 7.1% 감소했으나, 이를 제외하면 소폭 신장했다.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T커머스와 모바일이 견조한 신장으로 취급고 신장을 이뤄냈다. 식품, 주방, 생활(홈 인테리어, 마스크), 가전 등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다"고 전했다.GS홈쇼핑도 2분기 영업이익이 415억원으로 27.3%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43억원으로 2% 감소했지만, 취급액은 1조1341억원으로 1.3% 증가했다.채널별로는 모바일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모바일 쇼핑 취급액은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한 644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취급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8%에 달했다.상품 취급액도 1조13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식품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지난 6월 무더위로 창문형 에어컨 등 생활용품도 인기를 얻었다.GS홈쇼핑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식품 판매가 늘어난 데다 6월 더위로 창문형 에어컨 등 생활용품 판매가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CJ ENM 오쇼핑 부문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762억원으로 5.2% 늘었다.다만 취급고는 9723억원으로 4.5% 감소했다. CJ오쇼핑의 전체 취급고에서 자체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13.8%다. 지난해 2분기 10.7% 보다 3.1%포인트 확대됐다.오쇼핑 관계자는 “앳센셜, 시크릿, 다니엘크레뮤 등의 단독 브랜드 판매가 확대됐다”며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건강식품 및 생활용품 수요의 증가로 이익 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롯데홈쇼핑도 올 2분기 매출액이 2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헬스케어 등 건강상품과 직매입 상품 확대로 영업이익도 3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 늘었다. 롯데홈쇼핑은 취급고를 별도로 공개하고 있지 않으나, 전년동기대비 9.8% 신장했다.NS홈쇼핑은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1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기순이익도 110억원으로 7.6% 줄었다. 다만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1% 증가한 1335억원을 기록했다.NS홈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홈쇼핑 부가세 환급으로 인한 기저효과에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이어 “양재동 첨단물류단지 공시지가가 오르면서 납세액이 수십억원 가량 증가했고 익산 식품공장에서 대규모 인력을 고용하면서 인건비도 다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업계는 코로나19 사태가 있었음에도 이 같은 외형 성장에 성공한 요인에 대해 식품·건강식품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매출액이 늘었고, 모바일 채널에 대한 적극적 대응으로 신규 소비자들을 공략한 데 성공한 것을 꼽았다.업계 관계자는 “TV홈쇼핑은 코로나19 이슈 초기부터 수혜주로 떠올랐다. 건강식품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6월 이른 더위에 창문형 에어컨 등의 인기가 뒤따르며 호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