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AWS 프리미어 파트너사 ‘Cloudnexa’ 인수... 북미·일본 리전 거점 활용글로벌 IT 기업 '방고(Bango)’와 합작, 유럽 현지 조인트벤처 설립데이터센터, 데이터&AI 역량 강화로 2025년까지 매출 1조원 목표
  • ▲ 김동훈 NHN 전무가 11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NHN Cloud'의 2021년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NHN
    ▲ 김동훈 NHN 전무가 11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NHN Cloud'의 2021년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NHN
    NHN이 올해 클라우드(Cloud) 사업의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꾀한다. 북미·일본·유럽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제공자(MSP)를 확대하고, 데이터 솔루션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NHN은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NHN Cloud'의 2021년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김동훈 NHN 전무는 "NHN Cloud의 핵심 가치는 '오늘을 만드는 기술'로 지금, 현재에 뿌리를 내려 살아 숨 쉬는 IT가 되어야 한다"며 "누구나 일상 속에서 쉽게 만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인프라 환경을 지원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NHN은 Cloud는 글로벌 네트워크에 초점을 맞춘 NHN의 기술 비전을 담아 한국을 넘어 세계 클라우드 시장 속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의지를 담고 있다. NHN은 지난 2014년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TOAST'를 출시한 이래 국내 대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로 자리잡았다.

    현재 120여 개 인프라 및 플랫폼 상품을 제공하며, 3000여 곳의 기업 고객을 확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공급 중이다. 2020년 클라우드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5배 성장한 1600억원을 돌파했으며, 국내외 매출 비중은 각각 60%(국내), 40%(해외)에 달한다.

    NHN은 2025년까지 ▲글로벌 서비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데이터&AI 사업 고도화를 통해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우선 NHN Cloud는 2019년부터 클라우드 리전 서비스를 시작한 북미와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한다. 

    NHN의 북미법인인 'NHN 글로벌'은 올해 1월 AWS 프리미어 파트너인 클라우드넥사(Cloudnexa)를 인수했다.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둔 클라우드넥사는 2008년부터 AWS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는 기업이다. NHN 일본 법인 역시 NHN 클라우드 서비스와 더불어 AWS의 TOP5 MSP 업체로 성장했다. NHN은 지역별 MSP를 중심으로 NHN 클라우드의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NHN은 권역별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한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에도 나선다. 

    자체 기술력으로 설계·구축한 친환경 도심형 데이터센터 '판교 NCC(NHN Cloud Center)' 외 경남 김해와 광주에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다. 경남 김해 데이터센터는 판교의 4배 규모로 준비 중이며 ▲스마트 공장 고도화 ▲설비 예측 보수 ▲불량 검출 ▲AI 솔루션 구축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스마트 제조 및 스마트 시티의 핵심 데이터센터로 2021년부터 활용될 전망이다. 

    광주 AI 데이터센터는 NHN-광주광역시-인공지능사업단 간 협력을 통해 국내 AI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NHN은 기업, 기관, 대학들의 연구개발 인프라 및 플랫폼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해와 광주에 각각 NHN 아카데미를 설립, IT 인재 육성에도 나선다.

    아울러 NHN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준비해 온 데이터 솔루션 사업에도 힘을 쏟는다.

    NHN의 통합 데이터 솔루션 다이티(Dighty)로 최적화된 디지털 마케팅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NHN은 2019년 영국 소재 글로벌 IT기업 '방고(Bango)'와 데이터 제휴를 맺었다. 2020년에는 양사가 합작해 데이터 솔루션 기업 '오디언스(Audiens)'를 현지에 설립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진수 NHN ACE 대표는 "비즈니스 활동에 필요한 데이터를 측정하고 수집하며,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하여 활용할 준비를 하는 것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출발"이라며 "누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세일즈 네트워크 협력 등을 통해 중장기적 글로벌 사업을 본격 확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