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1' 6월 28일~7월 1일 진행오프라인 부스 미설치... 박정호, 구현모, 황현식 불참구글, 소니, 오라클 등 글로벌 IT 기업 부재"주요 기업 불참에 따른 비즈니스 실익 없어"
  • ▲ 왼쪽부터 박정호 SKT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U+ 대표 ⓒ각사
    ▲ 왼쪽부터 박정호 SKT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U+ 대표 ⓒ각사
    국내 이동통신사 CEO(박정호, 구현모, 황현식)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1'에 불참할 전망이다. 글로벌 미국 기업들이 불참한 데 따른 비즈니스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6월 28일(현지시각) 진행되는 MWC 2021에 부스를 꾸리지 않기로 했다. 올해 1월 진행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1'와 동일하게 온라인으로 참관할 계획이다.

    특히 이통 3사 CEO는 올해 MWC 현장에 방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MWC 2020에는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출장길에 오를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행사 자체가 취소된 바 있다.

    이통 3사 CEO가 올해 MWC 2021에 불참하는 배경으로는 주요 글로벌 IT 기업들이 행사장을 찾지 않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도 있지만, 주요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의 기회가 제한적인 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MWC 주최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 따르면 구글, 노키아, 에릭슨, 소니, 오라클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MWC 2021에 불참을 선언했다. 국내 역시 삼성전자, LG전자 등 기업들이 모두 현장을 방문하지 않는다.

    삼성전자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안전 차원에서 올해 MWC 오프라인 전시 참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LG전자는 오는 7월 모바일 사업을 종료함에 따라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

    이통 3사 CEO는 올해 2월 개최된 'MWC 상하이 2021'에도 불참한 바 있다. 당시에도 중국 기업들로 집중된 행사라는 점에서 B2B 실익이 없어 행사장을 찾지 않았다는 해석이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이통 3사 CEO가 2년 연속 MWC 행사장을 찾지 않게 됐다"며 "온라인 미팅을 통해 오프라인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