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이통3사 CEO '우한폐렴' 공포 뚫고 'MWC' 찾는다

박정호·하현회·구현모, 소규모 출장단 꾸려 참가글로벌 파트너사 비즈니스 미팅... 5G 선도국 위상 지켜

입력 2020-02-12 06:55 | 수정 2020-02-12 08:59

▲ (왼쪽부터)박정호 SKT 사장, 구현모 KT 사장, 하현회 LGU+ 부회장 ⓒ뉴데일리DB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수장들이 MWC 출장에 참석한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우려 속에서도 5G(5세대 이동통신) 선도국답게 예정된 비즈니스를 소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구현모 KT 사장이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0'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정호 사장은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 멤버인 데다가, 각종 비즈니스 미팅을 이유로 들며 참석을 강행한다. 박 사장은 기존 60~70명의 직원들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인 6~7명의 소수 임원들과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전해진다. SK텔레콤은 당초 기자단을 꾸리고, 대규모 간담회를 준비했지만 우한 폐렴 위험으로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하현회 부회장도 고심끝에 MWC 참석을 확정했다. 글로벌 통신사, 장비 제조사 등 비즈니스 파트너사와 미팅을 감안했을 때 불참 결정을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다만 계열사인 LG전자가 MWC를 불참하기로 결정한 만큼, 하 부회장의 운신의 폭이 한정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구현모 사장도 내달 CEO 취임에 앞서 MWC 출장길에 오르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구 사장은 5명 이하의 임원진으로 구성된 출장단을 꾸려 행사장에 참석한다. 앞서 MWC가 구 사장의 데뷔전 무대로 활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았던 만큼, 국제 전시회에 얼굴 도장을 찍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MWC는 역대 최소 인원 및 부스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통 3사 CEO들은 5G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출장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우한 폐렴의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유수의 국내외 기업들이 MWC에 참석하지 않는다. 해외 기업 중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에릭슨, 엔비디아가 불참을 결정했다. 국내 기업 중에는 LG전자가 참석하지 않으며, 삼성전자는 최소 부스 인력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업체인 소니와 통신업체인 NTT도코모도 불참 행렬에 합류했다. 화웨이, ZTE, 오포,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도 MWC에 파견하는 참가단 규모를 과거보다 대폭 줄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희강 기자 kpen84@newdailybiz.co.kr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자동차

크리에이티비티

금융·산업

IT·과학

오피니언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