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약면 2종·곤약볶음밥 먹어보니칼로리·나트륨↓·포만감↑여름철 다이어트 식품으로 제격
  • ▲ 대상 청정원 라이틀리
    ▲ 대상 청정원 라이틀리
    다이어트 계절 여름 체중 감량을 목표했던 이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무더위에 체력은 떨어어지기 십상이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출을 자제하고 활동량이 감소하면서 체중 변화를 경험했다는 이들이 늘었다. 급격한 체중 증가로 '확찐자'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이들을 위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끄는 재료가 있다. 바로 '곤약'이다. 구약나물의 알줄기를 가공해 만든 곤약은 열량이 비교적 낮으면서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식단 관리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대상 청정원 라이틀리도 곤약을 주원료로 활용해 면, 볶음밥 등 다양하게 선보였다.
  • ▲ 곤약 매콤비빔면, 곤약 물냉면
    ▲ 곤약 매콤비빔면, 곤약 물냉면
    ◇ "여름철 별미 비빔면·냉면도 칼로리 부담없이"

    살을 뺄 때 가장 기피해야 할 음식이자 가장 참기 힘든 음식이 바로 탄수화물이다. 면을 참는 일은 쉽지 않다. 면을 좋아하지만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고 싶어 하는 소비자를 위해 라이틀리는 비빔면, 냉면 등을 선보였다.

    기자는 곤약 매콤비빔면을 먹어봤다. 면이 된 곤약, 후레이크, 비빔소스 총 3개로 구성됐다.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 중 하나가 무더운 여름에 땀흘리며 삶을 필요가 없다는 것. 가뜩이나 날도 더운데 번거로움과 짜증까지 날아간다. 곤약면을 체에 담아 흐르는 물로 헹구고 물기를 제거한 후 소스와 후레이크를 넣으면 완성이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곤약을 활용한 면들은 소스의 흡수가 잘 돼지 않아 면과 소스의 맛이 따로 놀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 제품은 납작 면 형태로 만들어져 곤약 특유의 쫀득한 식감을 살리면서도 소스가 면에 충분히 배어들었다. 씹는 식감도 훨씬 더 쫄깃하고 탱탱했고 곤약 특유의 비린 맛과 향이 느껴지지 않았다. 

    한입 먹어보니 익숙한 맛이 떠오른다. 시중에 판매되는 비빔면(라면)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다. 한두 젓가락 먹고 나니 금세 한 그릇 뚝딱 사라졌다. 먹다 보니 매운맛이 느껴졌다.

    특히 곤약면을 컵라면처럼 컵 용기 제품으로 많지만 대체로 소스나 국물이 자극적이고 나트륨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이 제품은 90kcal에 불과했다. 나트륨 함량도 70mg으로 낮았다.

    곤약물냉면도 먹어봤다. 이 제품은 면이 된 곤약과 냉면 육수로 구성됐다. 비빔면과 조리법이 마찬가지 가지로 곤약면을 체에 담아 흐르는 물로 헹구고 물기를 제거한 후 육수를 넣으면 완성된다.

    맛은 냉면 전문점에서 먹는 깊고 진한 맛이라고는 할 수 없었지만 살찌는 것에 대한 부담과 번거로운 것이 싫은 소비자들에게는 한 끼 식사로 훌륭했다. 하나 추천하자면 육수는 따로 냉장고에 보관하면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 여기에 고명이 없기 때문에 기호에 맞게 오이 등 넣어 먹으면 더 근사한 한끼 식사로 안성맞춤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냉면이 400~500㎉인 반면 라이틀리 곤약 물냉면의 열량은 85㎉로 부담 없었다. 다만 건강한 식단으로 보기엔 나트륨 함량이 1600mg이라 아쉬웠다.
  • ▲ 닭가슴살 곤약볶음밥
    ▲ 닭가슴살 곤약볶음밥
    ◇ "곤약으로 밥을?… 칼로리에 맛까지"

    대상에 따르면 라이틀리 곤약볶음밥은 봉지당 열량이 170∼220㎉로 같은 무게(200g)의 밥 한 공기(300㎉)에 견줘 약 3분의 2 수준이다. 계란, 소고, 닭가슴살, 매콤한 참치김치, 매콤해물 등 5가지 곤약볶음밥이 있는데 기자는 닭가슴살 곤약볶음밥을 먹어봤다.

    이 제품은 별도의 조리 과정 없이 프라이팬에 기름을 둘러 달군 후 냉동 상태의 곤약볶음밥을 넣고 주걱으로 저어가며 약 3분30초~4분간 가열하면 된다.

    전자레인지 조리의 경우 냉동 상태의 제품을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에 담아 랩을 씌우고 약 4분간 데운 뒤 섞어 먹으면 된다. 참고로 고슬고슬한 볶음밥 식감을 원한다면 프라이팬 조리를 보다 촉촉한 식감을 원한다면 전자레인지 조리를 추천한다.

    프라이팬에 올리브유와 제품을 넣으니 큼직하게 조각낸 닭고기와 함께 당근, 파프리카, 콩, 현미, 양파 등이 보였다. 다이어트식인 동시에 건강식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3분30초가 조리법이라 돼 있었지만 조리가 부족한 느낌이 들어 5분간 볶아줬다.

    '곤약으로 밥을?'이라는 선입견이 있었지만 이 제품은 말 그대로 닭가슴살 볶음밥맛이었다. 누가 말하지 않으면 일반 볶음밥 느낌이다. 대상측은 쌀과 비슷한 식감과 모양을 내기 위해 곤약을 쌀 모양으로 가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일까, 쌀보다 조금 더 탱글탱글한 식감을 가졌다.

    여기에 귀리, 렌틸콩, 퀴노아가 있어 알갱이가 다소 큰 느낌이지만 곤약의 식감과 어우러져 영양과 함께 씹는 재미가 있었다. 거칠지 않고 살짝 쫄깃한 느낌이다. 칼로리는 한 봉지당 220㎉(200g). 다이어트 중이라면 이만한 맛을 가진 볶음밥이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