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절차 마무리 후 미국 독립 법인 출범초대 CEO로 인텔 낸드 총괄 책임자 롭 크룩 부사장
  •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한 후 미국의 별도 회사로 운영할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 및 SSD 사업부를 인수한 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독립 법인을 출범한다. 초대 CEO로는 현 인텔 수석 부사장 겸 낸드 제품 총괄 책임자인 롭 크룩 부사장이 맡는다. 기존 인텔의 미국 기반 기업 및 정부 고객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롭 크룩 부사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구인·구직 네트워크 웹사이트 링크드인을 통해 "인수와 관련한 각국 심사가 마무리되면 인텔과 SK하이닉스는 미국에 본사를 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할 것"이라며 "이 회사의 CEO가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회사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 낸드 및 SSD 사업부를 10조3104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주요국에서 반독점 심사를 받아 현재 심사 대상 8개국 중 중국을 제외한 7개국(미국, EU, 한국, 대만, 브라질, 영국, 싱가포르)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올 하반기 내 중국의 승인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