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자 동두천 아파트 매입 건수, 전년비 33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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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거듭된 집값 고점 경고에도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경기도 동두천시 아파트값은 올해에만 35% 이상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8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동두천시 아파트 3.3㎡당 평균 매맷값은 올해 1월 622만2000원에서 7월 842만7000원으로 35.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안산시는 1332만9000원에서 1777만4000원으로 33.4% 상승했고, 시흥시는 1156만6000원에서 1539만5000원으로 33.1%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동두천시 아파트값 상승세는 실거래가에도 반영됐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동두천시 송내동 '송내주공5단지' 84㎡(이하 전용면적)는 올해 1월 18일 1억9000만원(18층)에 거래됐지만, 7월 12일에는 3억2000만원(8층)에 손바뀜해 6개월 만에 68.4%나 상승했다.

    동두천시 생연동 '대방노블랜드 2차' 133㎡도 1월 5일 2억6900만원(9층)에 거래됐지만, 7월 7일에는 4억2000만원(8층)에 거래돼 56.1% 상승했다.

    서울 거주자들의 동두천 아파트 매입도 대폭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 거주자의 동두천 아파트 매입 건수는 50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118건)보다 331.4% 올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주택 공급 부족 상태가 지속되고 수도권 아파트 가격도 상승하자 더 늦기전에 내 집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 만큼, 경기도 외곽 아파트들의 가격 상승세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