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데이터-AI 솔루션 첨단기술 융합이 관건한림대의료원과 소프트웨어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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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티이미지뱅크코리아
    4차 산업혁명과 비대면 시대를 맞이해 ‘스마트병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의료 인공지능(AI) 자동화기술 보급이 쟁점이 됐다. 

    지난 7월 설립된 파인링크는 의료계와 IT계의 만남으로 이뤄진 합작법인으로 수십 년의 임상 의료데이터와 첨단 AI기술을 융합해 실용적인 첨단기술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첫 행보로 한림대학교의료원 AI 자문위원회와 함께 스마트병원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이를 동네의원까지 보급하는 사업계획을 구체화했다.

    ◆ 의료 임상데이터 기반으로 AI기술 선도

    파인링크는 한림대학교기술지주회사 산하 기업인 파인이노베이션과, AI 기술기반 자동화솔루션 전문기업 링크제네시스의 합작법인이다. 특히 한림대의료원의 의료IT 첨단기술과 임상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한림대의료원은 첨단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과 헬스케어를 접목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국가주도 의료데이터 활용생태계를 조성하고 인공지능 및 데이터 기반 신약개발을 지원하는 연구중심병원 및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파인링크는 한림대의료원 내부에 꾸려진 AI 자문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임상·연구·특허 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반 첨단기술과 링크제니시스의 업무자동화(테스팅RPA) 솔루션 및 딥러닝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해 ▲지능형 의료 플랫폼 ▲AI 진단 알고리즘 ▲병원 운용 인공지능 솔루션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 영화 속 ‘스마트병원’ 현실화·보급화

    스마트병원이라는 단어는 이미 널리 쓰이고 있으나, 상상처럼 병원 내 모든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수집돼 개인 맞춤형으로 쓰이거나 입원·외래·검사 등의 행정 과정에서 가상현실이 구현되는 등의 결과물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에 파인링크는 실질적이고 포괄적인 병원 첨단시스템을 위해 실체가 뚜렷한 스마트병원을 구현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전통적인 병원 시스템에서 환자가 진료 및 치료를 위해 무작정 대기해야 하던 번거로움, 입원해야 하는데 자리가 부족해 병실이 날 때까지 참아야 하던 고통, 의료진을 만나고 왔는데도 정보가 부족해 궁금증이 풀리지 않던 불편함 등이 사라질 전망이다.  

    일례로 환자가 병원 도착 즉시 병원 의료진·검사장비·물류 실시간 모니터링에 의해 몇 분 뒤 진료를 볼 수 있고 언제 약국을 가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입원환자는 메타버스 세계에서 증강현실 등을 이용해 입원생활을 안내받고 시뮬레이션해볼 수 있어 처음이라도 편안한 병원생활이 가능하다. 수술 시 바쁜 의료진을 도와 로봇이 수술동의서를 받고, 증강현실을 통해 수술과정과 효과를 알려준다. 

    이를 특정규모 이상의 병원에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동네의원에도 적용해 스마트병원 도입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다. 

    김동욱 파인링크 대표는 “한림대의료원의 50년간 축적된 임상데이터, 병원운영노하우, 전문가시스템, 연구·논문·특허와 링크제니시스의 인공지능 기반 자동화 기술을 융합하면 가능하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정성우 파인링크 대표는 “스마트병원 소프트웨어는 첨단기술과 방대한 의료데이터가 모두 갖춰져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양질의 조건을 두루 갖춘 파인링크가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