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공공임대 1만여가구 거주실태 조사… 83% "임대료 낮아졌다"청년세대 75%, 공공임대를 '주거 사다리'로 인식
  • ▲ 한국토지주택공사. ⓒ뉴데일리 DB
    ▲ 한국토지주택공사. ⓒ뉴데일리 DB
    공공임대주택 입주민 10명중 8명이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영구·국민임대 등 공공임대주택 입주민 1만156가구를 대상으로 거주 실태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LH가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입주민의 인식을 파악하고 더 나은 주거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작년 10월28일부터 12월15일까지 실시됐다.

    조사결과 건설임대주택의 경우 입주민 10명중 8명, 매입·전세임대는 10명중 7명이 만족한다고 각각 답했다. 또한 10명중 6명은 공공임대주택 입주후 전반적인 행복감이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입주민의 86.0%는 입주후 '이사 걱정 없고 오래 살수 있는 안정감'을 느꼈다고 답했고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의 70.5%는 '국가나 사회로부터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건설임대주택의 구조·면적 등 성능 및 상태에 대해서도 78.2%가 만족해 했다.

    '공공임대주택 입주로 보증금이나 월세 부담이 줄었다'는 응답은 82.6%에 달해 주거비 절감 효과도 컸다.

    특히 청년세대(만 19∼34세)의 74.9%는 공공임대주택의 주거 사다리 역할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입주민의 과반은 공공임대주택을 '더 나은 집을 마련하기 위한 징검다리'라 평가했다.

    조사 대상 가구 가운데 '소득 증가 등 경제적 상황 개선(41.2%)' 등을 이유로 이사를 계획중인 가구는 14.7%였으며 이중 국민임대와 행복주택 입주민은 각각 36.3%와 35.9%가 내집 마련을 위해 이사를 계획중이라고 응답했다.

    진미윤 LH 정책지원TF단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LH 공공임대주택의 임대료 수준은 주변 시세의 절반 이하로 월소득 대비 임대료 부담비율(RIR) 또한 민간 전·월세에 비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공공임대주택이 주거 사다리로서 역할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그간 건설·매입·전세임대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공공임대주택을 총 132만호를 공급·운영해 왔으며 작은도서관 활성화 사업, 마음 건강 서비스 등 입주민 중심의 생활밀착형 주거서비스도 다수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