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B2C 통합 행사… 식품한류 '후끈'4000만불 수출상담·7건 MOU 등 성과
  • ▲ 파리 K-푸드 페어.ⓒaT
    ▲ 파리 K-푸드 페어.ⓒaT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8~9일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지하 컨벤션에서 열린 '2022 파리 K-푸드 페어'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 현지의 코로나19 완화 기조에 발맞춰 우리 수출기업의 유럽시장 개척을 위해 마련됐다. 파리지역 최초로 기업 간 거래(B2B)·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를 통합한 오프라인 행사로 꾸며졌다.

    사전 예매만 4000여장이 팔렸고, 행사 당일 입장 대기줄이 박물관 대기줄보다 길게 늘어서는 등 7000여명 이상이 방문해 열기가 뜨거웠다.

    B2B는 2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했다. 수출상담회와 시범판매에 국내 29개 수출업체와 유럽 13개국 51개사 구매자가 참여해 270여건, 총 4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떡볶이, 소스류, 한식 밀키트 등 7건의 현장계약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B2C 행사는 전통·현대·미래를 콘셉트로 K-푸드 홍보관을 운영했다. 김치, 장류, 홍삼 등 전통식품부터 라면, 떡볶이, 스낵, 음료 등 인기상품을 전시하고 시식 이벤트도 진행했다. 비건·유기농·저탄소 식생활 등 K-푸드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상품도 선보였다.

    유명 요리사와 교수가 참여한 K-푸드 토크쇼와 쿠킹 클래스도 인기를 끌었다. 프랑스 현지의 한식 레스토랑·카페 등 외식업체와 K-푸드 브랜드·마트 등이 참여한 특별홍보관에선 비빔밥, 떡볶이, 치킨, 김밥, 빙수 등 다양한 먹을거리를 맛볼 수 있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기노선 aT 수출식품이사는 "올 상반기 대(對)유럽 K-푸드 수출이 지난해보다 29% 이상 증가했다"면서 "이번 행사로 파리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수출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