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2~26일 폴란드 바르샤바서 우크라 재건 지원 논의고위급 면담서 韓 재건경험·노하우 나눠… 폴란드 협업 추진 약속
  •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뉴데일리DB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뉴데일리DB
    우리 정부가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돕기 위해 나선다. 정부는 한국의 재건 경험과 국토 개발·인재양성 등 노하우가 담긴 개발 플랫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2~26일 폴란드 바르샤바를 찾아 '우크라이나·폴란드 고위급 면담' 등 재건 지원을 위한 일정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국토부는 우크라이나와의 면담에선 우리의 재건 경험을 나누고, 스마트시티·첨단산업단지·IT 기반 교통망 등 국토개발과 인재양성에 대한 개발 플랫폼을 공유한다. 특히 업무협약(MOU) 체결 등 공고한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재건에 관한 유럽의 거점국가인 폴란드와는 고위급 면담을 통해 앞으로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빠른 경제성장과 교통 인프라 조성 등에 대한 경험·기술력을 제공한다.

    국토부는 바르샤바 내에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시설도 방문한다. 난민 현황과 지원현황 등을 청취하고, 재건 지원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와 난민 지원방향 등을 소개할 방침이다. 

    한국과 우크라이나·폴란드 3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민간 콘퍼런스에서는 각국 기업들의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토의한다.

    국토부는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리는 국제교통포럼(ITF)에선 고속성장과 지속가능한 경제를 가능하게 하는 한국의 교통정책을 소개한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교섭에도 나선다.

    또 ITF에 참석하는 국내 기업과 간담회를 통해 교통·모빌리티 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방안을 모색하고, 체코·영국·독일 등 교통부 장관과 만나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ITF 회원국 수석대표들과 '우크라이나 특별 라운드 테이블'을 열어 지속가능한 회복을 위한 장·단기 대책도 토론할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국제사회의 지원에 힘입어 전후복구부터 경제성장까지 이룬 K-개발 플랫폼을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나누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