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화 시스템에 직접 요격방식 추가대민 피해 최소화 위한 탄 개발
  • ▲ 현대위아가 개발한 대 드론 체계 시스템이 드론을 직접 격추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위아
    ▲ 현대위아가 개발한 대 드론 체계 시스템이 드론을 직접 격추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위아
    현대위아가 국내 최초로 드론을 직접 요격하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충청북도 소재 사격훈련장에서 진행한 ADS(Anti Drone System, 대 드론 체계) 사격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ADS는 최근 군사 작전에서 활용도가 높은 드론을 무력화하는 장비다.

    대 드론체계는 드론의 전파를 방해해 날지 못하게 하는 ‘소프트 킬(Soft Kill)’ 기능과 직접 격추시키는 ‘하드 킬(Hard Kill)’ 방식으로 나뉜다. 현대위아는 공중확산탄(ABM, Air Burst Munition)으로 드론을 요격하는 하드 킬 방식을 추가했다.

    사격 시험에서는 원거리에서 탐지한 드론을 광학장치로 식별하고 추적해 격추하는 것을 선보였다. 특히 소프트 킬에 성공해 드론을 붙잡아 둔 상황에서의 격추는 물론, 자유 기동 중인 드론을 격추하는 것까지 모두 성공했다.

    현대위아는 적의 드론을 어떤 상황에서도 무력화할 수 있도록 ADS를 개발했다. 레이더를 이용한 원거리 탐지와 광학 장치를 이용해 드론을 식별하고 추적할 수 있도록 했다. 하드 킬을 통한 격추는 군 전력화에 성공해 운용 중인 ‘원격사격통제체계(RCWS)’와 ABM을 통해 이뤄진다.

    대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스트리머(Streamer) 탄’도 사용할 수 있도록 ADS를 개발했다. 스트리머 탄은 수십 개의 비닐끈을 장착한 탄으로 요격 시 폭발과 동시에 드론 로터에 비닐끈을 감아 격추하는 방식이다. 향후 ‘스틸 볼(Steel Ball) 탄’을 이용해 고정익 드론에 대응할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빠르게 이동하는 드론을 적기에 격추할 수 있도록 ‘차량형 ADS’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차량형 ADS를 10월 열리는 국내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 ‘Seoul ADEX 2023’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빠르게 진화하는 드론 공격 기술에 대응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국가중요시설과 접전지역에서 드론 위협을 최소화하고 우리나라 방위산업과 기술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