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최고 29층 6개동 736가구…59㎡ 등 중소형 위주재개발 단지서 희귀한 4베이 판상형…공간활용도 '쑥'넓은 드레스룸·주방 차별화…조경 40% 확보해 쾌적
  • ▲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 견본주택. 사진=박정환 기자
    ▲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 견본주택. 사진=박정환 기자
    "2년 전 신축 단지 수준 분양가에 공세권, 학세권 입지를 갖췄어요. 신혼집을 마련중이거나 학령기 자녀를 둔 40대이하 부부, 70세이상 고령층의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분양 관계자)

    DL건설이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18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을 분양한다. 원도심 역세권 입지에 자연공원형 단지, 주변 재개발·GTX 개통 등 강점이 어우러져 적잖은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가성비 높은 분양가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까지 더해지면서 초기 자본이 부족한 젊은층에게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문을 연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 견본주택은 오픈과 동시에 방문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분양 관계자는 "견본주택 오픈날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걱정했는데 방문객이 많아 다행"이라며 "하반기 인천에서 완판 단지가 나오는 등 지역 분양시장이 조금씩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관심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본 단지는 숭의3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조성하는 것으로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6개동 736가구 규모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449가구로 △전용 59㎡A 213가구 △전용 59㎡B 27가구 △전용 74㎡A 111가구 △전용 74㎡B 73가구 △전용 84㎡ 25가구 등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됐다. 1인가구부터 4인가구까지 거주하기 적합한 전용 59㎡A가 주력 상품으로 전체 공급물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 ▲ 59㎡A 타입 거실(좌측)과 드레스룸. 사진=박정환 기자
    ▲ 59㎡A 타입 거실(좌측)과 드레스룸. 사진=박정환 기자
    견본주택에는 전용 59㎡A와 74㎡B 두 타입 유니트가 전시됐다. 우선 전용 59㎡A는 4베이 판상형 구조로 타 단지 같은 면적대비 넓은 드레스룸과 주방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드레스룸 경우 환기가 용이하도록 창문을 설치했고 좌우폭을 넓혀 충분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이 관계자는 "재개발 단지에서는 흔치 않은 4베이 판상형 설계가 적용돼 드레스룸을 비롯한 개별공간의 개방감과 공간활용도가 높다"며 "이는 드레스룸이 아예 없거나 비좁게 설계된 타 단지 59㎡와 비교할 때 분명한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타워형 이면개방형 구조로 설계된 74㎡B는 소위 '죽은 공간'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현관 입구에 대형 펜트리가 기본으로 적용돼 거실까지 이어지는 복도 공간의 활용도를 개선했다. 주방은 84㎡ 타입에 준하는 ㄷ자형으로 구현했고, 다용도실 경우 세탁기와 건조기를 나란히 배치할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을 넓혔다. 또 남동향과 남서향이 함께 일조를 받아 집 내부가 전반적으로 밝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단지 외부는 약 60m의 넓은 동간 거리와 이를 활용한 공원형 조경 설계로 차별화를 꾀했다. 또다른 분양 관계자는 "14%의 낮은 건폐율을 통해 조경 공간을 최대 40%까지 확보함으로써 쾌적함을 더했다"며 "보통 재개발 단지의 동간 거리가 20~40m대인 점을 고려하면 본 단지는 쾌적함 측면에서 비교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 단지 모형도. 사진=박정환 기자
    ▲ 단지 모형도. 사진=박정환 기자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은 대체로 만족감을 표했다. 방문객 A씨는 "두 타입 모두 드레스룸이 타 단지보다 넓게 빠진 것이 인상적"이라며 "특히 59㎡ 경우 현관에 들어가자마자 '좁다'는 느낌을 받기 쉬운 반면 이 단지는 그런 단점이 상대적으로 덜했다"고 평가했다.

    또다른 방문객 B씨는 "단지 주변에 재개발 사업지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투자 목적으로 방문했는데 실거주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특히 지하철역과 공원이 가깝고 주변 인프라도 이미 갖춰져 장기간 거주하기에도 적합해 보인다"고 말했다.

    본 단지는 원도심 입지답게 우수한 정주여건을 갖췄다. 수도권지하철 1호선 제물포역이 500m 내에 위치해 있으며 수인분당선 숭의역과 인천종합버스터미널도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학세권 입지도 눈에 띈다. 단지 바로 옆에 용정초가 자리잡고 있고 △숭의초 △선인중 △선인고 △인화여고 △인천비즈니스고 등이 인접했다. 차량 8분 거리에는 인하대역 주변 학원가가 있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백화점·제물포시장·인하대병원·미추홀구청 등 생활 인프라시설도 차량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인천에 직장이 있는 수요자라면 더욱 금상첨화다. 인천산업용품유통센터·인천일반산업단지·주안국가산업단지와 현대제철·HD현대인프라코어·동국제강·한국타이어 등 기업이 차량 10분 거리에 위치해 직주근접성이 우수하다.

    인근 공원과 연계된 자연공원형 단지로 조성되는 것도 특징이다. 단지 도보 5분 거리에 축구장 28개 크기인 33만 2694㎡ 면적의 수봉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수봉공원은 △수봉산 △인공폭포 △산책로 △놀이기구 △물놀이장 △문화공원 등으로 구성됐으며 추후 단지와 수봉공원 사이 왕벚나무길과 이팝나무길 등 산책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GTX-B 개통 호재도 기대된다. GTX-B는 현재 단지에서 차로 15분 거리인 인천시청역을 지나는 노선이 계획중이며 빠르면 2024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본 단지는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적용해 수분양자의 자금 부담을 낮췄다.

    타입별 분양가는 △59A㎡ 3억6850만~4억2520만원 △59B㎡ 3억6490만~4억850만원 △74A㎡ 4억6560만~5억3730만원 △74B㎡ 4억5190만~5억2140만원 △84㎡ 5억4170만~6억1990만원이며 발코니확장비는 별도다.

    분양 관계자는 "1㎥당 분양가는 1670만원으로 2년 전 분양했던 인근 단지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현재 분양가에 대한 수요자들의 가격 저항이 크지 않고 중도금 무이자 혜택까지 제공돼 좋은 청약 성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