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44만개↑·50대 26만개↑… 임금근로 일자리 81.7%보건사회복지 12만개↑… 거리두기 완화로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증가평균 근속 5.4년, 개인기업체 3.6년… 일자리 비중 男·증가폭은 女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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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일자리가 1년 전보다 87만 개 증가했다. 2021년 증가분 85만 개를 뛰어넘었다. 늘어난 일자리의 절반은 60대 이상의 고령층이 차지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2년 일자리 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자리는 2645만 개로 1년 전보다 87만 개(3.4%) 늘었다. 

    지난해 늘어난 일자리 87만 개 중 44만 개는 60세 이상인 고령층이 차지했다. 50대는 26만 개, 40대는 10만 개, 30대는 5만 개였다. 20대는 1만 개 증가에 불과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일자리가 12만2000개 늘었고, 도·소매업 10만7000개, 제조업 9만 개, 정보통신업 8만5000개, 숙박·음식점업 8만1000개, 운수·창고업 7만9000개, 건설업 7만8000개 순으로 증가했다.

    지난 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숙박·음식점업 일자리가 1만 개 감소하며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줄었다. 지난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일자리가 늘었다.

    전체 일자리 비중을 보면 제조업이 507만 개(19.2%)로 가장 많았다. 도·소매업 328만 개(12.4%), 보건‧사회복지 253만 개(9.6%), 건설업 217만 개(8.2%) 순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일자리가 1644만 개로 전체의 62.2%를 차지했다. 대기업 일자리는 440만 개(16.6%) 늘었다. 지난해 증가한 일자리 87만 개 중 중소기업은 62만 개, 비영리기업은 15만 개, 대기업은 10만 개였다.

    성별로 살펴보면 전체 일자리 중 남자는 1499만 개(56.7%)를 차지했다. 여자는 1146만 개(43.3%)로 남자가 여자보다 1.31배 높았다.

    다만 1년 전에 비해 증가한 일자리 중 45만 개는 여자가 차지했으며, 42만 개는 남자가 차지해 여자의 증가 폭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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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사상 지위별 일자리를 보면 임금근로 일자리가 2160만 개로 81.7%로 나타났다. 비임금근로 일자리는 485만 개로 18.3%였다. 1년 전보다 늘어난 일자리의 경우 임금근로 일자리는 65만 개, 비임금근로 일자리는 22만 개였다.

    근속기간별로 살펴보면 전체 일자리 중 548만 개(39.1%)가 근속기간 2년 미만으로 가장 많았다. 5~10년 미만 16.5%, 3~5년 미만 15.7%, 2~3년 미만 13.0%, 10~20년 미만 10.4%, 20년 이상 5.3% 순이었다.

    전체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은 5.4년이었다. 이 중 정부‧비법인단체의 평균 근속기간은 9.0년인 반면 개인기업체에서는 3.6년이었다.

    영리기업 중 대기업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은 7.9년, 중소기업은 3.9년이며 비영리기업은 7.7년이었다.

    기업규모별 일자리의 평균연령은 대기업은 42.1세, 중소기업은 47.7세이며, 비영리기업은 47.6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