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인상청문회 준비 사무실 첫 출근방송·통신 전문성 부족 논란 정면돌파국민권익위원장 겸임은 "곧 정리"
  • ▲ 김홍일 방통위원장 내정자ⓒ김병욱 기자
    ▲ 김홍일 방통위원장 내정자ⓒ김병욱 기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전문성 우려에 대해 법률 지식과 공직 경험을 토대로 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13일 오전 경기도 과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일각의 (비전문성) 우려를 잘 듣고 있다"며 "제가 그동안 법조계와 공직을 거치면서 쌓아온 법률 지식이나 규제와 관련된 여러 경험을 토대로 맡겨진 직분을 성실하게 수행해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노력하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1956년 출생으로 충남대 법학과 졸업 후 1982년 제 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래 줄곧 검사 및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대표적으로 2007년 대선 정국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도곡동 땅 차명 보유와 BBK 의혹 사건을 지휘한 바 있다. 현재는 국민권익위원장으로 공직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전임자인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의 규제 중심의 기조를 이어갈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본분에 다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김 후보자는 "반드시 규제라기보단 제게 맡겨진 역할을 성실히, 그리고 정성껏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권익위원장 겸임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오늘 휴가를 냈으며 적절한 시기에 정리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후보자는 "절차를 거쳐 방통위원장에 임명된다면 방송과 통신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위해 정말 성실히, 열심히 근무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