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제도 신설, 명장 선정 '분야-규모' 확대2019년 4명서 2024년 15명 선발 등 선발 규모 대폭 증가제조분야 위주서 2022년 영업마케팅 및 구매분야까지 확장
  • 삼성은 2일 2024년도 시무식에서 제조기술, 품질 등 각 분야에서 사내 최고 기술전문가를 의미하는 '2024 삼성 명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삼성전자 10명, 삼성디스플레이 2명, 삼성전기 2명, 삼성SDI 1명 등 총 15명의 직원들을 명장으로 선정했으며 이는 제도 신설 이후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4명(전자 4명) ▲2020년 4명(전자 3명, 전기 1명) ▲2021년 9명(전자 6명, 디스플레이 1명, 전기 1명, SDI 1명) ▲2022년 11명 (전자 8명, 디스플레이 1명, 전기 1명, SDI 1명) ▲2023년 11명(전자 9명, 디스플레이 1명, SDI 1명)을 선정한 바 있다. 

    세부적으로 삼성전자 DX부문에서 제조기술에 장원 명장(55세, 생활가전사업부)이 선정됐다. 장원 명장은 개발과 제조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노하우를 두루 갖춘 냉장고 발포 분야 최고 전문가로, 최고효율 우레탄 개발 및 공정불량 예측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금형 부문에서는 이세준 명장(54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으로 50건 이상의 금형 신공법을 개발해 세계 최초 혁신 제품 개발에 기여한 37년 경력의 금형 전문가로, 금형 Platform화 및 생산성 향상 기술로 사업부 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품질 부문에서는 박주언 명장(53세, 모바일 경험 사업부)이 고질적 불량을 개선하고 설계 표준을 수립했으며, 자재 재활용 확대를 통해 원가 절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영업마케팅 부문에는 천영일 명장(51세, 네트워크사업부)이 2G부터 5G까지 이동통신 역사를 함께 한 32년 경력의 영업맨으로 폭 넓은 인적 네트워킹과 B2B 영업의 전문 노하우를 통해 네트워크사업부 최고 실적을 달성한 기여로 선정됐다.

    구매 부문에서는 김영범 명장(55세, 모바일 경험 사업부)이 제품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수급 전략을 구축했으며, 통계 기반의 소요량 예측 도입으로 매출 극대화 견인했다.

    DS부문에서는 설비 부문에서 반도체 클린 설비 전문가로서 유체 제어 및 부품 개조를 바탕으로 Dry Clean 기술력을 제고해 생산성과 불량률을 개선했으며 초임계 설비 개발과 국산화를 주도해 제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명영광 명장(51세, 제조&기술담당)이 선정됐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박기동 명장(52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이 34년간 반도체 전기 인프라 기술을 담당하며 국내외 사업장의 대규모 전기 계통을 최적 설계하고, 자동화를 통해 무중단 전기 공급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안정적인 FAB운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양우진 명장(54세, 혁신센터), 품질 부문에서는 윤종우 명장(51세, 메모리사업부), 품질 부문에서는 최규식 명장(54세, 제조&기술담당)이 뽑혔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제조기술 부문에 신상욱 명장(53세, 중소형사업부)이 선정됐다.

    신상욱 명장은 OLED EN(Encapsulation)공정(패널이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장시간 사용할 수 있도록 마감하는 공정)과 재료 분야 전문가로, 핵심기술인 봉지재료(CELL Seal) 내재화 등 신공법 개발과 설비 혁신을 주도하며 EN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제조기술 부문에서는 이형종 명장(53세, 중소형사업부)이 31년간 디스플레이 제조 및 CVD(Chemical Vapor Deposition, 화학증착) 기술 분야에 근무하며, 기술 난제 극복을 통해 플렉시블 OLED 핵심인 TFE(Thin Film Encapsulation)용 CVD 신공정 셋업 및 설비 생산성 제고에 기여했다.

    삼성전기 인프라 부문에는 조명래 명장(53세, 글로벌안전/기술센터)이 전력/유틸리티 설치 및 운영, 공장 Set-up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가로 국내외 공장 신증설 및 전력계통 안정화와 기술표준 정립을 주도해 주요 생산현장의 안정적인 가동과 인프라 수준 향상을 이끌었다.

    품질 부문에는 임경환 명장(54세, 품질보증실)으로 선정됐다. 임경환 명장은 패키지기판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종합적 품질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제품개발, 제조기술 경험을 활용한 Data 기반의 품질 기술력 강화를 주도함으로써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삼성SDI에서는 품질 부문에 배터리 불량 정밀분석 전문가로 배터리의 발화 조건과 매커니즘에 대한 전문 지식 및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여 배터리 안전성 확보와 품질 향상에 기여한 최영진 명장(52세, 품질보증실)을 선정됐다.

    삼성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사상 최대 규모의 명장을 선정함으로써 기술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은 사내 최고 기술전문가를 육성하고 직원들의 성장을 독려하기 위해 2019년부터 삼성 명장 제도를 운영했으며, 명장 선정 분야와 명장 제도 도입 계열사를 확대해왔다.

    초기에는 ▲제조기술 ▲금형 ▲품질 등 제조분야 위주로 명장을 선정했지만, 2022년부터는 경영실적에 기여한 ▲영업마케팅 ▲구매 분야 전문가도 명장으로 선정하고 있다.

    2019년 삼성전자에 이어 2020년에는 삼성전기, 2021년부터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도 명장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명장으로 선정된 직원들은 ▲격려금 ▲명장 수당 ▲정년 이후에도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제도 '삼성시니어트랙' 우선선발 등 다양한 인사 혜택을 받게 된다.

    이날 명장으로 선정된 직원들에게 인증패가 수여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한종희 대표이사가 명장 부부동반 축하 오찬을 마련해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고 여행 상품권 등을 선물했다.

    삼성은 기술 경쟁력 강화 및 우수인력 육성을 위한 사내 제도를 운영하는 한편 국가 산업 생태계 및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은 기술인력 저변 확대를 위해 국제기능경기대회와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대회 입상자들을 특별 채용하고 있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전국 3000여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