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석탄화력 1호기 이어 2호기 대체공사도 수주500㎿급 LNG발전소…작년 해당분야 수주고 3600억
  • ▲ 남공주일반산업단지 조감도. ⓒ공주시청
    ▲ 남공주일반산업단지 조감도. ⓒ공주시청
    금호건설은 한국서부발전이 발주한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금호건설은 태안 석탄화력발전소 1호기에 이어 2호기 대체 건설공사까지 따내는 성과를 냈다. 앞서 2022년 1호기 대체사업인 '구미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본 프로젝트는 노후화된 석탄발전소 2호기를 대체할 신규 천연가스 발전소를 공주시 이인면 만수리 남공주일반산업단지내에 조성하는 것이다. 해당 부지엔 액화천연가스(LNG)를 발전연료로 사용하는 500㎿급 천연가스발전소가 들어서게 된다.

    총공사비는 2242억원 규모다. 금호건설은 도원이엔씨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70% 지분율로 공사에 참여한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6개월이며 2027년 4월 준공예정이다.

    조완석 금호건설 사장은 "천연가스발전소 및 배관시공부문에서 다양한 공사경험을 보유해 수주가 가능했다"며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준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연가스발전소는 석탄화력발전과 달리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발생량이 적은 게 특징이다. 지난해 정부는 국내 노후 석탄발전소 28기를 2036년까지 천연가스발전소로 순차 전환하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금호건설은 작년 한해에만 천연가스발전소 및 배관시공부문에서 총 4건, 3600억원 수주고를 올렸다.

    조완석 사장은 "플랜트사업뿐만 아니라 주택·건축·토목 등 분야에서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공공부문에서 수주잔고를 쌓아 이익률도 점진적 우상향을 예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