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 35→26㎍/㎥으로 26%개선공휴일·주말 제외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5등급 차량 단속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2450개 점검하고 친환경공사장 150개소 운영
  • ▲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홍보 포스터 ⓒ서울시
    ▲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홍보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3월까지 미세먼지 저감 대책인 '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 

    서울시는 "(지난) 4차 계절관리제 시행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며 "시행 전과 비교해 초미세먼지 농도는 26% 개선됐으며 초미세먼지 좋음일수는 23일이 증가하고 나쁨일수는 15일이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서는 미세먼지 3대 발생원인 수송·난방·사업장의 미세먼지 배출량 감축을 위해 기존 사업을 보완하고 신규 사업을 유치해 지난 계절관리제 보다 우수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계절관리제 시행으로 수송(자동차)에서 초미세먼지 28t, 질소산화물 766t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공휴일과 주말을 제외한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5등급 차량 적발시 1일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지난 5등급 운행 제한 시행 결과 5등급 차량은 일평균 1만3620대였으며 실제 단속 대상은 일 평균 94대로 시행이래 위반 차량이 감소했다. 

    특히 시 친환경 기동반 5개반을 운영해 운행차 배출가스와 공회전을 단속하고, 매연저감장치(DPF) 무단 탈거 차량도 특별 단속한다.

    승용차마일리지 가입 회원 약 22만명에게는 계절관리제 기간 중 서울 지역 4개월 평균주행거리(3394km)의 50%인 1697km 이하로 주행한 경우 1만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서울 권역 대중교통(도시철도, 버스)·따릉이 등을 1개월 간 무제한 이용 가능한 기후동행카드 사업도 올해 1월부터 추진한다.

    '계절관리제'에 참여한 기업은 4개월의 교통량 감축프로그램(승용차 2부제) 이행 결과에 따라 최대 15%의 교통유발금이 경감 된다.

    난방 분야에선 질소산화물 332톤 감축을 목표로 친환경보일러 1만대를 저소득층·보육원·경로당 등 취약계층에 우선 지원한다. 에코마일리지 회원 135만 가구에는 계절관리제 기간 중 직전 2년 평균 에너지 사용량을 20%이상 절감한 경우 1만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사업장 분야는 목표 감축량이 초미세먼지 77t, 질소산화물 1082t으로  대기오염배출시설 2450개소에 대한 등급별 점검을 실시하고 관리등급에 따라 점검 정도를 강화한다.

    공사장 비산먼지 집중 관리를 위해 연면적 1만㎡ 이상의 대형공사장에는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미세먼지를 실시간으로 관찰한다. 친환경공사장은 4개 늘려 150개소를 운영한다. 특히 대규모 관급공사장에 출입하는 건설기계에는 제작시기 등의 정보가 제공되는 QR코드를 부착해 관리한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평상시보다 강화된 대책을 실시한다"며 “계절관리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만큼 맑은 서울을 향한 걸음에 모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