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0, 고급스럽고 하이테크한 요소 가미제네시스 "완성도 높여 고객들 만족시킬 것"E클래스·5시리즈, 신형 모델로 '승부수'SUV 주도 韓시장서 고급세단 관심 높아져
  • ▲ 제네시스가 지난달 출시한 G80 부분변경 모델 모습. ⓒ제네시스
    ▲ 제네시스가 지난달 출시한 G80 부분변경 모델 모습. ⓒ제네시스
    SUV가 주도하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고급 세단 모델들이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제네시스 ‘G80’를 비롯해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등 고급 세단을 대표하는 모델들이 총출동하며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달 26일 G80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G80은 ‘제네시스’ 차명으로 출시된 1세대(2008년)와 2세대(2013년) 모델을 통해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2020년 3월 출시된 3세대 G80는 상품성을 대폭 향상시키면서 GV80와 함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2021년 5만9463대, 2022년 4만7154대, 2023년 4만3236대 등 매년 4만대가 넘는 판매로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이번 G80는 ▲브랜드 디자인 철학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이 반영된 기존 모델에 정교하고 화려한 디테일을 더한 외관 ▲고급스러우면서 하이테크한 감성의 실내 디자인 ▲최신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할 다채로운 편의 및 안전사양 등이 특징이다.

    G80는 ▲2.5 가솔린 터보 ▲3.5 가솔린 터보의 두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또한 역동성과 스포티함을 강조한 ‘G80 스포츠 패키지’도 운영한다. 
  • ▲ G80 부분변경 내부 모습. ⓒ제네시스
    ▲ G80 부분변경 내부 모습. ⓒ제네시스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5890만원 ▲3.5 가솔린 터보 6550만원이다. G80 스포츠 패키지는 ▲2.5 가솔린 터보 6290만원 ▲3.5 가솔린 터보 7110만원이다. 

    제네시스는 기존 G80의 우아한 스타일을 계승하면서 범퍼, 램프 등 주요 디자인 요소의 디테일을 강화해 세련미를 높였다. 전면부는 크리스트 그릴을 이중 메쉬 구조로 구현했고, 역동성을 담은 5 더블 스포크 20인치 휠을 새로 적용했다.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하나로 합쳐진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세련된 최첨단 차량의 인상을 선사한다.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고해상도 사운드 시스템을 새롭게 탑재했으며, 흡차음 사양을 보강해 노면 소음과 풍절음의 실내 유입을 최소화하는 등 상품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80는 브랜드 출범 이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차종”이라며 “이번에도 완성도 높은 내·외장 디자인과 경쟁력 있는 상품성으로 고객들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 지난 19일 출시된 신형 E클래스 모습. ⓒ뉴데일리DB
    ▲ 지난 19일 출시된 신형 E클래스 모습. ⓒ뉴데일리DB
    이에 맞서 벤츠코리아는 이달 19일 11세대 신형 E클래스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6년 10세대 이후 8년 만에 출시되는 신형이다. 

    10세대 E클래스는 국내 최초로 수입차 단일 모델 20만대를 돌파했으며, 8년 연속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위에 올랐다. 지난해 E클래스는 2만3642대로 5시리즈(2만1411대)를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벤츠코리아는 이번 E클래스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으로 ▲디지털화와 ▲개인화를 꼽았다. 신형 E클래스에는 벤츠의 전용 운영체제 MB.OS의 선행 버전인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탑승객들은 ▲유튜브(YouTube) ▲웹멕스(Webex) ▲줌(Zoom) ▲틱톡(TikTok)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국내 기업들과 협업해 ▲플로(FLO) ▲웨이브(Wavve) ▲멜론(Melon) 등 국내 앱도 즐길 수 있다. 

    또한 E클레스 전 라인업에는 가장 최신 주행 보조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가 탑재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국내 최초로 주행 중에도 도로 위에 헤드램프를 기호로 투사하는 ‘프로젝션 기능이 더해진 디지털 라이트’가 도입된다. 

    국내에 총 7개 라인업이 출시되며, ▲E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E300 4MATIC AMG 라인이 이달 먼저 인도된다. 

    1분기 중 ▲E220d 4MATIC 익스클루시브 이후 ▲E200 아방가르드 ▲E450 4MATIC 익스클루시브 ▲E350e 4MATIC 익스클루시브 ▲AMG E53 하이브리드 4MATIC+가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 ▲ 지난해 10월 선보인 BMW 신형 5시리즈 ⓒBMW코리아
    ▲ 지난해 10월 선보인 BMW 신형 5시리즈 ⓒBMW코리아
    앞서 BMW는 지난해 10월, 전 세계 최초로 신형 5시리즈를 국내에 선보였다. 5시리즈는 1972년 첫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 800만대가 넘게 판매된 BMW의 대표 모델이다. 2017년 이후 6년 만에 8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5시리즈의 차체는 이전 세대에 비해 전장 95mm, 전폭 30mm, 전고 30mm가 늘어났다. 축간거리도 20mm 증가하면서 동급 차량 대비 가장 큰 실내외 공간을 자랑한다. 

    5시리즈에는 7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인 ‘인터랙션 바’가 적용됐다. 크리스탈 디자인의 바(bar)는 계기판 하단과 대시보드를 가로질러 양쪽 도어 패널까지 펼쳐진다. 

    아울러 5시리즈 사상 최초로 실내에 완전 비건 소재가 사용됐다. 지속 가능성을 위한 BMW의 기업 철학을 담아 개발한 완전 비건의 ‘베간자(Veganza)’ 소재는 520i, 523d 모델의 시트, 대시보드, 도어패널, 스티어링 휠 등이 기본 적용된다. 

    게다가 전동화 흐름을 반영해 5시리즈 최초로 순수 전기모델인 ‘i5’가 추가됐다. 특히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최상위 모델 ‘i5 M60 xDrive’는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돼 601마력의 합산 최고 출력과 81.1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BMW는 국내 고객들의 선호 사양을 반영해 상품성을 높였다. 

    모든 모델에는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 ▲대형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퉁풍 기능이 추가된 앞좌석 시트 ▲트래블 & 컴포트 시스템 ▲전동식 트렁크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 등이 편의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현재 자동차 트렌드는 SUV이지만 고급 세단 신차들이 비슷한 시기에 등장하면서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제네시스의 경우 품질과 상품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벤츠, BMW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 ▲ 신형 E클래스가 소개되는 모습. ⓒ뉴데일리DB
    ▲ 신형 E클래스가 소개되는 모습. ⓒ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