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모빌리티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지 선정작년 천안·홍성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태안·아산, 스마트시티도 조성… 국비 120억원 지원
  • ▲ 국토교통부. ⓒ뉴데일리DB
    ▲ 국토교통부. ⓒ뉴데일리DB
    충남 지역이 기업혁신파크와 신규 국가산업단지 등이 연계된 명실공히 모빌리티 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충남 서산에서 열린 열다섯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정부는 앞선 22일 경남 거제를 문화산업도시가 들어서는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지로 선정한 데 이어 이날 당진을 모빌리티 혁신파크 대상지로 낙점했다.

    당진 기업혁신파크는 국내 렌터카 기업 ㈜SK렌터카가 단독 제안했다. 전국 10개 물류센터를 당진에 집결하기 위해 지난 2022년 9월 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연관 기업 약 35개사의 입주의향서를 확보하는 등 사업내용 구체성과 실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향후 해당 지역은 자동차 복합물류단지와 자동차부품기업의 혁신복합단지로 구성된 모빌리티 혁신파크가 조성돼 관련 산업 선도지역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국가산단 조성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발표된 국가산단 후보지 15곳 중 천안시·홍성군은 미래 모빌리티 특화 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국가산단으로 지정되면 인허가 신속 처리를 비롯해 기반시설 구축, 세액 공제 등의 혜택을 준다.

    국토부는 연내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공타)를 완료하고 2026년까지 인허가 등 착공을 위한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산업입지 공급 외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충남 태안군과 아산시가 지난해 5월 해당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선정돼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지난해 충남에서 태안과 아산이 스마트시티 지원사업에 선정됐다"며 "선정지 4곳 중 2곳이 충남일 정도로 해당 사업에 상당히 적극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태안군은 수요응답형 버스, 드론배송 등 미래형 첨단 모빌리티와 관광자원을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솔루션 적용을 통해 지역소멸 문제에 대응할 예정이다.

    아산시의 경우 도시 내 유휴시설, 캠핑장 등을 활용해 공간을 구성하고 전자시민증·스마트오피스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두 지역의 스마트시티 조성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국비를 적기에 지원하고 각 지자체·참여 기관들과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이 실장은 "태안과 아산 스마트시티 조성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한 곳당 최대 120억 원의 국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산업과 일자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기업혁신파크와 국가산단 사업을 신속 추진하되 그 과정에서 전방위적인 지원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