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 AI 플랫폼 ‘아이멤버’ 전 계열사에 도입롯데쇼핑,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로 해외 진출롯데웰푸드, 빼빼로 첫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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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그룹은 AI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신사업 역량을 높여 지속적인성장을 모색한다고 28일 밝혔다. AI를 전사적으로 도입해 업무 효율성 증진을 넘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삼고, 해외 시장에서도 탄탄하게 쌓아온 기존 사업에서의 강점을 활용하며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미래를 준비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1월 24일 기업 고객을 위한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를 롯데그룹 전 계열사에 도입했다. ‘아이멤버’란 롯데정보통신이 개발한 비즈니스 생성형 AI 서비스로 다양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기업 내부 정보를 학습시켜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안전한 프라이빗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문서 번역 및 요약, 크로마키 메이커, 코드 생성, 홍보문구 작성 등의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회사 규정이나 경영 정보에 대한 질문에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답변하는 대화형 서비스도 PC와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다.

    대홍기획은 지난달 17일 ‘생성형 AI’를 활용해 만든 신년 광고 영상을 롯데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를 영상 광고의 소스로 활용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동영상 광고의 전 제작 과정에 AI를 활용해 실사 AI필름(AI Film)을 제작한 것은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신년 광고는 30초 분량으로 ‘새해 희망’을 주제로 기획됐다. 이번 영상에서는 카피와 슬로건 같은 텍스트 생성부터, 사진과 일러스트 등 이미지 생성, 2~4초 동안 움직이는 동영상 생성, 광고의 배경으로 사용된 음악까지 ‘생성형 AI’를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했다.

    광고 영상을 제작한 대홍기획 ‘AI 스튜디오’는 지난해 11월에 신설된 AI 콘텐츠 제작 전문 부서다. 해당 스튜디오는 앞으로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들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아시아 시장 확대에 나서며 지난해 9월 22일 베트남 하노이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이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공식 개점했다. 하노이 최대 호수인 서호(西湖, West Lake)의 이름을 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유통, 관광, 레저, 건설 등 롯데 계열사 역량이 총동원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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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월 21일 기준 누적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하고, 누적 방문객이 500만명을 넘어서면서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고 있다. 2013년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 복합몰인 롯데쇼핑 에비뉴를 개점하는 등 일찌감치 동남아 시장 개척에 나선 롯데백화점은 향후 베트남에 1~2개의 프리미엄 쇼핑몰 출점을 검토하는 등 베트남을 교두보로 동남아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1월 31일 세계적인 제품력과 인지도를 갖춘 빼빼로 브랜드의 첫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를 낙점했다. 인도 현지 법인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의 하리아나 공장에 글로벌 시장 매출 2000억원에 육박하는 롯데 빼빼로 브랜드의 현지 생산을 위해 21억 루피(한화 약 330억원)의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2025년 중반 본격 인도 현지 생산을 목표로 하리아나 공장 내 유휴공간을 확보해 오리지널 빼빼로, 크런키 빼빼로 등 현지 수요가 높은 제품의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1월 25일 3개월간 진행된 인도네시아 간다리아점의 재단장을 완료하고 K-푸드 중심의 ‘그로서리 전문점’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간다리아점은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그로서리 전문 매장’에 현지 쇼핑 문화를 접목한 인도네시아 롯데마트의 미래형 매장이다.

    롯데마트는 간다리아점을 통해 현지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과 가치를 제공함으로써,해외 사업의 핵심 거점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리테일 시장을 선도하고 롯데마트만의 독자적인 경쟁력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롯데는 미래 먹거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자 신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톱10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까지 인천 송도에 3개의 메가 플랜트를 조성하고, 총 36만 리터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국내에 갖출 예정이다. 

    롯데헬스케어는 지난해 9월 18일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을 출시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롯데헬스케어는 올해 말까지 캐즐 가입자 100만명 유치, ‘전국민 데일리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