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책정비 정상화·사업자 이익축소 통해 4633억원 절감"광주시·SPC 사업비 산출근거 자료 제시해야…공개토론 제안
  • ▲ 박성빈 한양 전무(좌측)와 이재균 법무팀 상무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양
    ▲ 박성빈 한양 전무(좌측)와 이재균 법무팀 상무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양
    광주 최대 민간공원특례사업에 참여중인 한양이 중앙공원1지구 아파트를 선분양시 3.3㎡당 1990만원에 공급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최근 광주시와 특수목적법인(SPC) 빛고을중앙공원개발사가 제시한 선분양가 2425만원에 대해선 밀실행정 결정판이라고 주장했다.

    한양은 4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3㎡당 2425만원 분양가는 특정사업자 이익 보장을 위한 속임수"라며 "전남대 산학협력단의 타당성 검증안중 부풀려졌다고 판단되는 토지비 82억원, 건축비 1802억원을 정상화하고 낮아진 분양가로 조기 완판함으로써 중도금 무이자 1300억원과 홍보비용 등 2073억원을 삭감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1200억원대에 이르는 사업자 시행이익도 663억원 줄이면 총사업비를 4633억원 줄일 수 있다"며 "광주시와 SPC가 세부자료를 공개하면 더욱 구체적으로 반박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양은 광주시가 선분양 전환과 관련해 추가적인 합의기구 구성 없이 사회적 합의안을 도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중이라고 비판했다.

    전남대 산학협력단의 분양가 타당성검토 결과가 마치 사회적 합의인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는게 한양측 주장이다.

    한양 측은 "광주시는 특혜 회수 방안에 대해 중앙공원1지구사업 종료시점에 사후정산을 통해 사업자 이익을 회수하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타당성 검토안에서 보듯 SPC가 각종 비용을 크게 부풀려 사전에 집행해버리면 결국 회수할 이익이 아예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같은 의혹을 해소할 수 있도록 광주시와 SPC는 본사업과 관련된 사업비 세부산출 근거자료 일체를 공개해야 한다"며 "한양의 1990만원 선분양 제안도 사회적 합의안에 포함해 논의를 진행하되 광주시·시민단체·한양·SPC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 공개토론할 것을 제안한다"고 요구했다.

    중앙공원 1지구는 서구 금호동과 화정동, 풍암동 일대 243만5027㎡ 규모다. 지하 3층~지상 28층 39개동 총 2772가구(임대 408가구)의 비공원시설(아파트)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