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료 공개 안되고 준비시간 부족"용역비·수수료 산출근거자료 공개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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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중앙공원1지구 민간공원특례사업에 참여중인 한양이 사업자료가 공개된 상태에서 공개토론회를 다시 열자고 주장했다.7일 한양은 전날 개최된 '광주중앙공원1지구 개발행위 특례사업 공개토론회'에 대해 "속임수 공개토론회"라고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한양은 "광주시가 투명성·공공성 강화를 위해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지만 사업관련 자료가 전혀 공개되지 않았고 준비시간조차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토론회가 졸속으로 마무리됐다"며 "진정한 의미의 사회적합의는 사전에 자료를 제공하고 사회적 합의기구를 구성한뒤 충분한 검토를 거쳐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이같은 토론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용역비·수수료 등 사업비 관련 산출 근거자료를 공개하고 한양과 특수목적법인(SPC), 광주시의회·시민단체·전문가·시민 등이 모두 참여한 협의체를 구성해 이달말 공개토론회를 재진행하자"고 제안했다.앞서 한양은 '후분양→선분양' 전환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광주시의회에서 열고 선분양 조건으로 3.3㎡당 1990만원에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는 전남대 산학협력단 타당성검토를 통해 제시된 3.3㎡당 2425만원 대비 낮은 금액으로 총 4633억원 절감이 가능하다고 한양 측은 주장하고 있다.한양은 투명한 공개토론회를 위해 △용역비·수수료 등 본사업비 관련 산출 근거자료 공개 △광주광역시의회·시민단체·전문가집단·시민·한양·SPC 등이 참여한 협의체 구성 후 공개토론회 재진행 △한양의 1990만원 선분양 사업계획(안)과 SPC의 사업계획(안)을 모두 포함한 논의진행 등을 광주시에 요청했다.본사업은 총공사비가 2조1000억원에 이르는 광주 최대규모 민간공원 조성프로젝트다. 광주 서구 금호·화정·풍암동 일대 243만5027㎡ 부지에 공원·비공원시설을 조성한다. 비공원시설 부지엔 지하 3층~지상 28층, 39개동 2772가구 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