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총장 "자유전공 선발 규모 최대 300명 안팎으로 늘릴 방침"기존 자유전공 선발인원 확대해 학부대학 신설규모 유동적 … 각 단과대 추가 정원 상황에 따라 규모 늘어날 수도
  • ▲ 고려대학교. ⓒ뉴데일리DB
    ▲ 고려대학교. ⓒ뉴데일리DB
    고려대학교가 2025학년도 입시부터 300명 규모의 '자유전공 학부대학'을 신설하기로 했다.

    12일 고려대에 따르면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25학년도 입시에서 (자유전공으로 선발하던) 신입생 광역 선발 규모를 최대 300명 안팎으로 늘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자유전공 학부대학 신설을 위해) 각 단과대에서 자발적으로 내놓은 정원을 취합해 보니 현재 270명 규모"라며 아직 논의가 끝나지 않은 단과대의 추가 정원 상황에 따라 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기존 자유전공학부는 법대 학부 기반으로 만들어져 법률 및 공공거버넌스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 가기 때문에 이와 별도로 모집단위를 만들어서 'oo교양대학(가칭)'으로 이름 붙이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부연했다.

    올해 초 교육부는 2025학년도 대입부터 수도권 대학은 신입생 모집 정원의 20% 이상, 국립대는 25% 이상을 무전공으로 선발해야 대학혁신지원사업 및 국립대학육성사업 재정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무전공은 학생이 1학년 때 전공을 선택하지 않고 다양한 과목을 듣다가 2학년에 올라가면서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하도록 하는 제도다.

    무전공은 정부가 재정지원과 연계해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재정난에 시달리는 대학들은 교육부 방침에 따를 수밖에 없다.

    이에 서울대는 현재 123명인 자유전공학부를 학부대학으로 옮기고 400명 안팎으로 정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