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송미령 농식장관, 하나로마트 현장점검"비축 대상 품목 신축적 비축 및 신규 과원 도입할 것"
  • ▲ 최상목(오른쪽 두 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송미령(오른족 첫 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호동(오른쪽 세 번째) 농협중앙회 회장이 25일 경기 성남시 하나로마트 성남점을 방문해  사과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 최상목(오른쪽 두 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송미령(오른족 첫 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호동(오른쪽 세 번째) 농협중앙회 회장이 25일 경기 성남시 하나로마트 성남점을 방문해 사과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치솟는 농산물 가격에 할인지원 등 재정 투입을 확대하면서 물가가 다소 안정되는 모습이다. 여전히 체감물가는 높은 수준이어서 정부는 단기적인 물가안정 노력과 함께 구조적인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하나로마트 성남점을 방문해 먹거리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최근 고물가의 상징처럼 부상한 과일과 채소 매장 등을 찾았다.

    이날 현장방문은 정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농축수산물 물가안정대책의 이행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정부는 1500억원 규모의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물가관리에 나서고 있다.

    농산물 가격은 연초 기상악화에 따른 수급불안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하지만 정부 지원 영향으로 치솟던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실제 '금(金) 사과'로 명명되던 사과 가격은 지난 22일 기준으로 전주 대비 11.6% 하락했다. 이외에 배(-13.4%), 토마토(-12.9%)와 대파(-10.9%) 등도 소비자가격이 내렸다.

    주요 농축산물 가격이 내림세로 전환했지만 정부는 긴장감을 놓지 않고 있다. 최 부총리는 "여전히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먹거리 물가안정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특히 "유통구조 문제점 개선 기회로 삼으려 과수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준비 중"이라며 "비축 대상 품목 물량을 신축적으로 하고 신규 과원을 도입하는 등 국내 과수산업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높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냉해 등 재해예방시설 보급을 대폭 확대하고, 신규 재배적지를 중심으로 기존 과수원 대비 생산성이 2배 이상 높은 차세대 과수원 단지를 집중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10만5000톤 수준인 사과·배 계약재배 물량도 대폭 확대하는 한편, 농수산물산지유통센터(APC)의 선별·저장시설을 확충해 수급 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