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판매 호조에 지난해 하이트진로 맥주 매출 전년 대비 5% ↑2020년 이후 3년 만에 최다 맥주 출고량 기록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야구장 내 켈리 독점 공급 등 소비자 접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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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선보인 맥주 ‘켈리’가 출시 1년만에 누적 3억6000만병 판매를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이는 330㎖ 병 제품 기준 1초당 11.5병이 판매된 것으로, 병을 누이면 지구를 2바퀴 이상 돌 수 있다.

    켈리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36일만에 100만 상자를 돌파한 데 이어 99일만에 1억병을 돌파했다. 켈리 선전에 하이트진로는 생산량을 초기 계획 대비 4배 이상 확대하기도 했다.

    켈리의 판매 호조로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맥주 판매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켈리와 테라의 듀얼 브랜드 전략이 전체 맥주 판매량과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해 전체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 성장했으며, 하이트진로 내부 자료 기준 2020년 이후 3년 만에 최다 맥주 출고량을 기록했다.

    유흥 채널에서의 판매도 성장세다. 켈리의 유흥 채널 판매 비중은 초기 35%에서 현재 45%로 1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생맥주 비중은 약 35%로, 통상 매장별 1개 브랜드만 취급하는 생맥주 특성을 감안할 때 유의미한 성장이라는 분석이다.

    하이트진로는 올해도 소비자 접점에서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프로야구 개막 시즌에 맞춰 10개 구단 중 9개 구단과 계약하여 야구장 내 켈리를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를 맞이해 맥주 축제들과 함께할 계획이다.

    ‘쿠팡이츠’와 더블 가격 할인 이벤트, ‘멕시카나치킨’과 경품 행사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며 소비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다양한 브랜드와 추가 컬래버레이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켈리와 테라, 투 트랙 전략으로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 공략에 박차를 가해 올해는 맥주 시장 1위를 탈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