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디바이스 아이코스 듀오·멀티 판매 중단전용 스틱 히츠도 단종… "소진시 영구 종료" 언급아이코스 일루마 집중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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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 3 듀오와 멀티 디바이스 생산과 판매를 중단한다. 전용 스틱인 ‘히츠(HEETS)’는 판매 채널을 통해 반품을 진행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는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긴 내용을 편의점 본사에 전달했다. 해당 내용은 각 점포 경영주들에게 안내됐다.

    2018년 선보인 아이코스 듀오와 멀티는 홀더에 내장된 히터 블레이드에 전용 스틱인 히츠를 직접 꽃아 사용하는 방식을 활용한 디바이스다. '히츠'는 이 디바이스 전용 스틱으로, 최신 모델인 아이코스 일루마에서는 사용되지 않는다.

    구형 모델 판매가 중단됨에 따라 전용 스틱인 히츠 역시 단종된다. 주요 편의점에서는 히츠 ▲그린 ▲엠버 ▲실버 ▲퍼플 ▲블루 등에 대한 반품을 받는다.

    편의점 본사별 반품 날짜는 상이하지만 가장 빠른 이마트24는 이날(8일)부터 14일까지 반품을 접수받는다. 세븐일레븐은 4월 17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해당 제품은 재고 소진 시 영구 종료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구형 디바이스와 스틱 단종에 따라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 일루마와 테리아에 집중할 전망이다.

    2022년 10월 선보인 아이코스 일루마는 가열된 블레이드에 스틱을 꽂는 기존 제품과는 달리 스마트코어 인덕션을 통해 외부를 고르게 가열하는 방식을 차용했다. 특유의 ‘찐 내음’이 줄어들고 고질적인 단점으로 꼽힌 청소 문제가 해결됐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아이코스 일루마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한국필립모리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1% 증가한 약 105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1% 늘어난 약 7905억원을 달성했다.

    점유율도 신장했다. 지난해 국내 담배 시장에서 점유율은 전년 대비 0.3%P 신장한 19.5%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에대해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히츠 고객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효율적인 재배치 조치"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매대가 한정돼 있는 국내 편의점 특성상 기존 히츠보다 수익성이 좋은 테리아에 집중해 수익 확대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존 히츠 사용자들에게는 제품 공급과 디바이스 AS지원 기한 등을 정확히 안내해 국내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중요해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