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격 3.3㎡당 4968만원…화성·분당·영통·하남 순신축·재건축 예정단지 집값↑…"상승세 판단 어려워"
  • ▲ 수도권 3.3㎡당 매매가격 변동률 상위 10개지역. ⓒ직방
    ▲ 수도권 3.3㎡당 매매가격 변동률 상위 10개지역. ⓒ직방
    최근 1년간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도 과천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외 화성시와 성남시 분당구, 수원시 영통구 등이 가격상승을 주도했다.

    15일 직방이 최근 1년간 수도권 매매가격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과천시가 9.4%로 1위를 기록했다. 이달 기준 과천시 매매가격은 3.3㎡당 4968만원으로 조사됐다.

    과천은 서울 서초구와 가깝고 주거선호도가 높아 강남권 주택시장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래미안 슈르' 등 대규모 단지와 기존 단지를 재건축한 새아파트 및 재건축 진행단지가 공존하고 있다.

    지역내에선 별양동 '주공4단지' 가격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이단지 3.3㎡당 매매가격은 5541만원으로 지난해 4095만원대비 35% 상승했다. 지난달 전용 72㎡타입이 15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과천시에 이어 △화성시(8.0%) △성남시 분당구(5.8%) △수원시 영통구(5.5%) △하남시(4.5%) △용인시 수지구(4.2%) 등이 수도권 이남지역 가격 변동률을 끌어올렸다.

    화성은 GTX-A노선 개통호재로 동탄역과 인접한 동탄신도시 가격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동탄역 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는 지난 2월 전용 92㎡타입이 신고가 11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성남시 분당구는 신축단지 위주로 가격이 뛰었다. 지난달 정자동 '더샵 분당파크리버' 전용 84㎡타입이 신고가 14억3500만원에 매매계약서를 썼다.

    1년새 가격상승폭이 컸던 단지들은 대체적으로 입지요건이 우수하면서 새 아파트이거나 재건축사업을 앞둔 곳이 주를 이뤘다.

    김민영 빅데이터랩실 매니저는 "서울 집값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경기지역으로 이동한 인구가 늘어난 것도 수도권 가격상승 요인으로 볼 수 있다"며 "올해 거래가 늘고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지적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집값 상승세로 판단하기엔 어려워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