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연속 하락세 마감…송파·용산·광진구 상승전국 집값 4개월째 하락…지방 전셋값 0.08%↓
  • ▲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 ⓒ한국부동산원
    ▲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 ⓒ한국부동산원
    지난달 서울 집값이 3개월째 이어진 하락세를 마감하고 보합(0.00%)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가격은 전월대비 0.12% 내리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하락폭은 2월(0.14%)에 비해 다소 축소됐다.

    주택유형별로 보면 아파트는 0.18%, 연립주택은 0.07% 각각 내렸고 단독주택은 0.07%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마감하고 보합 전환했다. 연립·단독주택을 제외한 서울아파트 가격은 0.02% 내리며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전월(-0.14%)에 비해 하락폭은 줄었다.

    부동산원은 "지역·단지별로 상승과 하락이 혼재하는 가운데 일부 선호단지 위주로 매매가가 오르면서 서울 집값이 보합으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구별로 보면 송파구가 0.14%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용산구 0.09% △광진구 0.07% △마포구 0.07% △동작구 0.0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도봉구 -0.11% △노원구 -0.11% △구로구 -0.11% △관악구 -0.09% △강북구 -0.06% 등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외 지역은 집값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하락폭은 축소됐다.

    경기(-0.19%)는 안양시 동안구와 파주시, 성남시 분당구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0.06%)에선 미추홀구가 하락한 반면 중구와 부평구, 서구 등은 상승했다.

    지방(-0.13%)에선 △세종 -1.05% △대구 -0.41% △부산 -0.25% 등의 하락폭이 컸다.

    강원(0.06%)에선 춘천·동해시 위주로, 경북(0.04%)은 영천·상주시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전세시장은 9개월연속 상승 기조가 이어진 가운데 상승폭이 더 커졌다.

    전국 주택 전셋값 상승폭은 2월 0.03%에서 3월 0.05%로 확대됐다. 지역별로 서울은 0.12%에서 0.19%로 올랐다. 인천은 0.24%에서 0.42%, 경기는 0.12%에서 0.13%로 상승폭이 커졌다.

    1∼3월 누적기준으로 보면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0.47%, 연립·단독주택을 제외한 서울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85%로 집계됐다. 인천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1.09%에 달했다.

    지난해 7월이후 9개월연속 전셋값이 오른 서울에선 △노원구 0.57% △성동구 0.55% △용산구 0.30% 상승폭이 컸다.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강동구는 유일하게 전셋값이 0.09% 하락했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전셋값이 전월대비 0.08% 내리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월세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오르고 있다.

    전국적으로 0.09% 오른 가운데 서울은 0.11%에서 0.15%, 인천은 0.19%에서 0.23%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경기는 0.19%에서 0.16%, 지방은 0.04%에서 0.03%으로 오름폭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