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피너티, 락앤락 지분 30% 공개매수개장 전 소식에 6% 급등, 신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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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락앤락 제공
    밀폐용기 업체 락앤락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락앤락 지분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6.11% 오른 8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872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개장 전 어퍼니티는 내달 14일까지 락앤락 보통주 1314만112주(발행주식 총수의 30.33%)를 주당 875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8180원)보다 6.7% 높은 수준이다.

    현재 어피너티의 락앤락 지분율은 69.64%다. 어피니티는 공개매수를 통해 잔여 지분을 모두 취득한 뒤 상장폐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어피니티는 공개매수 응모율에 관계없이 응모된 주식 전부를 매수할 예정이다. 

    현행법상 최대주주가 자사주를 제외한 주식 95% 이상을 보유하게 되면 자발적 상장폐지를 진행할 수 있다. 전체 주식 매입 규모는 총 1149원이며 공개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앞서 어피너티는 2017년 8월 락앤락의 경영권을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당시 인수가는 주당 1만8000원이었다. 그러나 락앤락은 어피너티 인수 직후 중국산 저가 제품들의 공세에 밀려 실적 악화에 시달렸다.

    락앤락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7.0% 감소한 4846억 원으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5000억 원대 매출을 밑돌았다. 영업적자는 211억 원으로 2005년 이후 18년만에 연간 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