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권위의 기후통합평가모델 학술대회 … 아시아 4번째·한국 최초로 개최30여 개국 400명 연구자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연세대가 수행 중인 국가 R&D 평가모형 선봬글로벌 최신 연구성과 반영 등 연구 네트워크 확장에도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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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가 지난 4~6일 교내 백양누리에서 한국 최초로 열린 제17회 IAMC(Integrated Assessment Modeling Consortium, 기후통합평가모형 협의체) 국제학술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연세대 국제학대학원과 한국환경연구원이 공동 유치한 이 회의는 통합평가모형(IAM)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학술대회로, 아시아에서 네 번째,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렸다.IAMC는 지난 2007년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의 요청으로 설립된 글로벌 컨소시엄이다. 기후변화 관련 통합평가모델 연구와 정책 개발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30여 개국에서 400명의 연구자가 참여했다. IAMC 창립에 이바지한 미국 국립에너지연구소 제이 에드먼즈 박사, 오스트리아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IIASA) 키완 리아히 박사를 비롯해 중국 베이징대, 일본 도쿄대 등 IPCC 주요 저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제7차 IPCC 종합보고서 연구 방향 등을 논의하며 글로벌 기후정책 연구의 향방을 모색했다.연세대는 현재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글로벌 통합평가모형 개발' 국가 R&D(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며 한국형 글로벌 다지역·다산업 상·하향 통합평가 모형 구축을 위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연세대가 진행하는 연구 모형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됐으며, 세계의 최신 연구 성과를 반영한 연구 네트워크 확장에도 기여할 전망이다.윤동섭 총장은 환영사에서 기후 변화 문제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하며 "학회가 열리는 백양누리는 지열 냉난방 시스템 등 친환경 저에너지 시설을 갖춘 건물로, 탄소중립 목표에 부합하는 연세대의 환경적 책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의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발맞춰 연세대는 기후과학 발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이창훈 한국환경연구원장은 "IAMC는 다수의 회원이 IPCC 평가보고서의 저자로 참여할 정도로 기후변화 정책 연구에서 세계적인 명성과 권위를 지닌 학회"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의 기후정책 연구자와 해외 학자들 간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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