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된 인간의 사랑을 별들의 중력에 빗대' 깊은 인상 남겨시-'별'·수필-'정류장' 주제로 열려 … 총 62명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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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언어연구교육원 한국어학당은 지난달 30일 한국어학당 대강당에서 '제30회 외국인 한글백일장' 시상식을 했다고 1일 밝혔다.1992년 시작한 외국인 한글백일장은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과 재외 동포를 대상으로 매년 개최한다.지난달 8일 열린 백일장에는 66개국에서 온 1400여 명의 외국인과 재외 동포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별'(시 부문)과 '정류장'(수필 부문)을 주제로 작품을 출품했다.최고 영예인 장원은 독일 출신 나탈리 체리 씨에게 돌아갔다. 나탈리 씨는 고립된 인간 사이의 사랑을 우주 속 별들의 중력에 빗댄 독창적인 표현으로 심사위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현주(국어국문학과 교수) 심사위원장은 "나탈리 씨의 작품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시선이 우주적 차원으로까지 확장된 점이 감동을 자아낸다"고 평가했다. 나탈리 씨는 연세대 총장상과 트로피,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시상식에서는 장원을 포함 총 62명이 본상과 특별상을 안았다.이번 행사는 ▲교보문고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양원선재단 ▲용운장학재단 ▲외솔회 ▲이희건한일교류재단 ▲㈜아모레퍼시픽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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