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화물 호조가 실적 견인
  • ▲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1조 8796억원, 영업이익 128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 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국제선 여객 수요·공급 회복과 화물 사업 호조 등에 따라 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1431억원을 기록한 당기순이익은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흑자 전환했다.

    여객 매출은 일본과 중국 등 중단거리 노선과 미주 노선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1조2702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성장했다. 여름철 성수기 수요에 대비해 미국 뉴욕 노선과 일본(▲오사카 ▲오키나와 ▲삿포로) 노선을 증편하고, 중국(▲청두 ▲다롄) 노선 운항을 재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화물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한 424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자상거래·IT 신제품 물량 증가와 견조한 항공화물 운임의 영향이다. 특히 미주 노선과 유럽 노선이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아사히카와 노선 재운항 ▲동남아 코타키나발루·나트랑·씨엠립 등 인기 휴양지 부정기편 운항 ▲미국 샌프란시스코 노선 증편 ▲이집트 카이로 노선 정기편 운항 등을 통해 겨울철 여행 수요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화물 사업은 전자상거래 물량을 지속해서 확보하고, 블랙프라이데이·크리스마스 등 연말 글로벌 소비 시즌 수요를 공략해 수익성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