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물경기 침체로 인한 고용시장 악화로 청년실업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지만 현대자종차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과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해피무브(Happy Move)' 청년봉사단, 대학생 해외문화탐방(B.G.F), 글로벌 인턴사원 제도, 대학생 마케팅 포럼 등 다양한 인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생들은 미래 한국을 이끌어갈 글로벌 소양을 갖출 수 있는 현대차의 다양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현대차는 미래 우수 인재를 확보해 기업경쟁력을 제고하는 윈윈 효과를 얻고 있는 셈.

    해피무브(Happy Move) 청년봉사단의 글로벌 사회봉사 활동 

    현대·기아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은 국제사회 기여를 확대하고 국가 미래를 이끌어나갈 글로벌 청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작년 7월 국내 최대규모 민간 해외봉사단 'Happy Move 글로벌 청년봉사단'을 출범, 전세계를 대상으로 본격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원들이 인도의 오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자동차
    봉사단을 선발할 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해외 경험을 갖기 힘든 기초생활수급대상, 소년소녀 가장, 교통사고 유자녀 등에게 특별 가산점을 부여하고 해외 파견 준비를 위한 국내 교통비 및 여권 발급비 등 제반 비용을 지원하는 등 저소득 가정 대학생들을 우선적으로 배려했다.

    1기 봉사단원 500명은 지난해 여름방학동안 중국 인도 터키 헝가리 태국 5개 나라에서 ▲사막 생태복원을 위한 초지 조성 ▲지역 시설 개선 및 교육봉사 ▲‘열린의사회’와 함께하는 무료진료 및 위생교육 ▲글로벌 문화교류와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한 한국음식 소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에는 청년봉사단원의 멘토 역할을 할 임직원 봉사단, 해외봉사 전문리더 등이 함께 파견돼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할 수 있었다.

    환경, 지역복지, 의료, 식문화 중심으로 진행되는 봉사활동 세부 내용은 ▲중국 내몽고 차칸노르 사막 생태복원을 위한 ‘현대 그린존’ 초원 조성 활동 ▲인도 첸나이 지역 시설개선 및 교육봉사 활동과 ‘열린의사회’와 함께하는 무료진료 활동 ▲글로벌 문화교류와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한 중국 인도 터키 헝가리 태국에서의 한국음식 소개 활동 등이다.

    글로벌 청년봉사단은 민간 해외봉사단으로는 국내 최대인 연간 1000명 규모로 여름 및 겨울 방학 기간에 각각 500명씩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겨울방학에도 500명의 2기 청년봉사단들을 선발해 인도 이집트 체코 터키 슬로바키아 6개 나라에서 지역 의료 요리봉사 분야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역 전문가 양성을 위한 인턴사원 운영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또 취업을 앞둔 대학생을 대상으로 방학 기간을 활용해 인턴사원제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의 인턴십 프로그램은 ▲합숙 및 사업장 방문 등을 통해 이뤄지는 기본 입문교육 과정 ▲1:1로 배정된 멘토의 지도로 진행되는 실무수행 과정 ▲개인별 프로젝트 결과 발표 및 종합평가 과정 등으로 구성된다.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자에게는 인턴 수행기간 동안 소정의 실습비를 지급하며, 수료자에게는 평가 결과에 따라 입사 지원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이는 글로벌 기업에서의 직접 실무 경험을 통해 본인의 직무 능력 및 적성을 발견하고 향후 취업에 필요한 자질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 및 동기를 부여하려는 취지에서다.

    현대·기아차그룹 8개 회사가 참여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은 회사별로 겨울방학 기간에 약 4주간 운영된다. 지난해에는 모두 800여명의 대학생이 참여했다. 

    대학생 해외문화탐방 ‘Be Global Friends with HYUNDAI!’
     
    현대차는 대표적 해외탐방 프로그램으로 미래 주역인 대학생에게 해외 산업시찰, 전 세계 대학생들과의 문화교류를 통해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3년 11월 제1회  B.G.F 중국편을 실시한 이래 현재 제 7회 행사까지 개최됐다. 

    국내 대표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B.G.F는 중국 인도 등 현대차가 진출해있는 주요 국가의 산업현장과 문화체험, 현지 대학생과의 문화교류 프로그램등으로 구성된다. 또 현지 NGO단체와의 봉사활동, 교통문화 캠페인 등 현지 문화를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대학생 해외탐방프로그램 'B.G.F'프로그램은 올 2월까지 7차례 진행됐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6회 B.G.F-인도편에 참여한 대학생들. ⓒ현대자동차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총 5박 6일 동안 진행된 제7회 B.G.F 중국편은 현대자동차 중국 공장 및 딜러점 방문, 한중 대학생 교류회, 중국 역사·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북경 현대기차와 북경 경현딜러점 등 글로벌 경기 침체에 맞서 중국시장에 매진하고 있는 현대차의 생산 및 판매 현장을 견학하고 다국적 자동차 전시장인 ‘동방기업 국제 기차성’을 탐방해 세계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한중 대학생 교류프로그램인 어울림 한마당에서는 중국 명문 북경대학교 학생들과 경제 사회 문화 등을 토론하면서 상대 나라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양국 대학생들이 준비한 문화 공연을 펼쳤다. 탐방대원은 이외에도 소림사 무술학교에서의 중국 전통 무술 체험, 중국 전통극 대학교에서의 경극 실습 등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중국 전통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B.G.F에 대한 대학생의 관심도 예년에 비해 높아져 탐방대원 40명을 선발하는 데 4000명이 넘는 학생이 지원해 10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글로벌 경영 현장 체험을 확대하고 전세계 대학생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구성함으로써 한국 경제 미래를 이끌어나갈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