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지난 4일 MBC 보도 프로그램에 경고 조치를 내린 것과 관련해 미디어발전국민연합은 성명을 내고 "신경민, 박혜진 앵커를 교체하라"고 촉구했다.

    방통심의위는 4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해 12월 25일 뉴스데스크에서 파업 참가를 예고한 신상 발언을 한 박혜진씨에게 "노조의 불법파업을 옹호한 셈"이라며 "위법행위를 방조해선 안된다는 심의규정 33조도 위반했다"며 경고 조치를 내렸다.

    미발련은 5일 "MBC는 지난 광우병 파동 때 역시 시청자 사과 판정을 받았지만 그 이후에도 여전히 정략적 목적으로 편파 왜곡 방송을 시정하지 않고 있다"며 "특히 뉴스데스크의 신경민 박혜진씨는 이런 정파 싸움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씨는 MBC가 혹독한 비판을 받는 와중에도 정동영씨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네티즌 댓글 수준의 비아냥거리는 멘트를 계속하고 있고 박씨는 노조 2차 파업에 참여하고도 유유히 앵커자리로 복귀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MBC 경영진은 원칙적으로 뉴스데스크를 진흙탕 정치판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신씨와 박씨를 당장 교체해라"며 "MBC 경영진의 후속조치를 예의주시하겠다. 또 다시 덮고 넘어간다면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해 MBC 해체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MBC는 방통위의 조치에 재심의 요청을 하기로 했다. MBC는 5일 성명을 통해 "방통심의위 결정은 지난 해 말 방송법 개정에 찬성하는 한 시민단체가 민원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라며 "MBC는 심의과정에서 진술한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 재심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미발련의 성명서 전문
    MBC는 신경민과 박혜진 앵커를 교체하라

    방통심의위는 4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해와 올해 초 방송된 MBC의 ‘뉴스데스크’와 ‘뉴스후’ ‘시사매거진 2580’ 등 미디어법을 다룬 시사 보도 프로그램에 대해 각각 시청자에 대한 사과와 경고 권고 조치를 의결했다. 특히 노조 파업을 옹호한 뉴스데스크 박혜진 앵커의 발언에 대해서 명백히 공정성을 위반했다는 결정을 내렸다.

    MBC는 지난 광우병 파동 때 역시 시청자 사과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여전히 MBC는 정략적 목적으로 편파 왜곡 방송을 시정하지 않고 있다. 특히 MBC뉴스데스크의 신경민, 박혜진 앵커는 이러한 정파 싸움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신경민 앵커는 MBC가 혹독한 비판을 받는 와중에도, 정동영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네티즌 댓글 수준의 비아냥거리는 멘트를 계속하고 있다. 또한 박혜진 앵커는 노조 2차 파업에 참여하곤 유유히 앵커자리로 복귀했다.

    신경민과 박혜진 앵커가 공공기관인 방통심의위의 징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정파적 일탈을 감행할 수 있는 이유는 MBC 경영진들의 묵인 때문이다. 박혜진 앵커의 멘트 때문에 뉴스데스크가 방통심의위 경고라는 중징계를 받았음에도, MBC 경영진들은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할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 MBC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한통속들이기 때문이다.

    본 연합은 방송사의 최약자나 다름없는 젊은 아나운서 박혜진 스스로 노조 파업 지지 발언을 했을 거라 믿을 수 없다.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MBC 경영진은 원칙적으로 뉴스데스크를 진흙탕 정치판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신경민과 박혜진 앵커를 당장 교체해야 한다. 이를 하지 않는다면 신경민과 박혜진 앵커의 돌출 멘트는 모두 경영진의 지시로 이루어진 것이라 볼 수밖에 없다.

    본 연합은 MBC 경영진의 후속조치를 예의주시할 것이며, 만약 또 다시 이를 덮고 넘어간다면, MBC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하여 MBC 해체 작업을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