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X넥슨 협업, ‘블루아카이브’ 콜라보 상품 빵 찾아 매장 재고 공유… ‘블루아카이브 빵’ 발주제한까지GS25 빵 매출 14.4%↑ “이달 2종 추가 상품… 6월에도 출시”
  • ▲ GS25와 넥슨의 콜라보 '블루아카이브'.ⓒ넥슨
    ▲ GS25와 넥슨의 콜라보 '블루아카이브'.ⓒ넥슨
    “‘블루아카이브 빵’ 언제 입고되나요?”

    ‘블루아카이브’ 협업상품을 찾아 GS25를 배회하는 난민이 생기고 있다. GS25가 넥슨의 모바일게임 ‘블루아카이브’의 콜라보로 만든 빵 4종과 도시락 5종이 출시 직후부터 품귀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가 폭발하면서 GS25는 빵 제품 일부를 발주 제한까지 하는 상황.

    편의점 업계에서는 지난 2022년의 품귀를 겪다 못해 웃돈까지 붙어 팔리던 ‘포켓몬 빵’ 사태가 재현될지에 시선을 모으는 중이다. 

    7일 GS25에 따르면 지난 3일 넥슨과 협업을 통해 출시한 ‘블루아카이브’ 빵 6종과 도시락 5종이 출시 직후부터 폭발적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블루아카이브’ 상품을 GS페이로 결제하는 스탬프 이벤트는 행사 개시 하루 반만에 종료됐을 정도. 

    특히 인기를 끄는 것은 띠부씰(탈부착 스티커)이 들어있는 ‘블루아카이브 빵’이다. 총 71종의 띠부씰을 모으기 위한 ‘블루아카이브’ 마니아들이 이 빵을 찾아 GS25의 재고를 찾아다니는 것. 커뮤니티에서 재고를 공유하며 매장을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에 지난 3일 ‘블루아카이브 빵’ 출시 이후 6일까지 GS25의 빵 전체 매출은 전월 동기간 대비 14.4% 신장했다. 특히 ‘블루아카이브 빵’은 100% 가까운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기대 이상의 인기에 GS25 발주도 폭주 중이다. 현재 GS25 가맹점에서는 ‘블루아카이브 빵’ 상품은 하루에 3종, 2~4개로 발주가 제한된 상태다. 일선 매장의 공급이 제한되면서 ‘블루아카이브 빵’을 구매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이런 폭발적 인기는 지난 2022년 ‘포켓몬 빵’ 사태와 유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당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포켓몬 빵’을 찾기 시작하면서 중고장터에서 웃돈이 붙는 상황까지 생겼다. ‘블루아카이브 빵’ 역시 비슷한 수순을 밟고 있다. 현재 중고거래 장터에서는 ‘블루아카이브 빵’의 띠부씰을 웃돈을 붙여 파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띠부씰 가격은 5000원 대로 빵의 가격 3000원을 훌쩍 넘겼다.

    ‘블루아카이브’는 지난 2021년 넥슨에서 출시된 모바일게임으로 서브컬쳐 수집형 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대중적 인지도가 높던 ‘포켓몬’과 달리 ‘블루아카이브’는 15세 이상 이용가능한 게임이다. 서브컬쳐 영역에서 마니아 층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최근 품귀현상은 ‘덕후’의 구매력이 기대 이상으로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포켓몬 빵’ 이후 다양한 캐릭터 산업에서 ‘띠부씰’을 내세운 협업상품을 출시했지만 당시의 흥행을 재현하지 못했다”며 “‘블루아카이브’의 팬덤이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유통업계 MD가 게임을 공부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이런 인기를 추가 상품을 통해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블루아카이브 빵’은 현재까지 4종이 출시됐고 이달 중 2종이 추가로 나올 예정”이라며 “6월에도 추가 출시가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