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SDGs FORUM 2022 x Cannes Lions' 개최"급격한 탄소배출 감축목표는 기업·국민에 고통" "지속성장 위해선 탄소제로 노력해야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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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은 21일 "2050년까지 탄소배출을 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위해 기업들과 긴밀히 협의하며 산업성장과 보조를 맞춰 목표치에 접근해가겠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뉴데일리와 칸 라이언즈 한국사무국이 함께 개최한 '제4회 SDGs FORUM 2022 x Cannes Lions'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SDGs는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라는 의미다.김 위원장은 "이산화탄소 배출 세계 11위인 한국은 2050년까지 탄소배출을 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다만 급격한 감축목표 이행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우리나라 기업과 국민들에게 상대적으로 더 큰 고통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이어 "올 여름 지구의 대부분의 국가가 겪었듯이 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충격은 우리 일상과 세계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선 저탄소 운동의 수준을 넘어 탄소제로를 향해 치열한 노력을 벌여야만 하는 시대"라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탄소중립과) 직접 관련된 정부부처만 해도 국정조정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외교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등 9개 부처나 된다"며 "에너지공단, 무역투자진흥공사, 환경공단, 국제기구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등 관련된 공기업과 공공조직도 많다"고 설명했다.또 "무엇보다 비용을 감당해야 할 기업의 입장에서 탄소중립이 당면한 과제로 크나큰 부담이 아닐 수 없지만 문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 탄소중립의 노력은 피해서도 안되고 피할 수도 없다"며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전개하는 공익 캠페인을 보면 대부분이 환경, 인권, 사회적 약자 돕기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인류애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뉴데일리와 칸 라이언즈가 주최하는 SDGs포럼은 ESG의 개념조차 생소했던 2019년에 국내에서 처음 열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부터 사흘간 열리는 SDGs포럼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앞선 기업들이 전개하고 있는 캠페인과 사례들을 통해 많은 영감을 얻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칸 라이언즈는 지난 1953년부터 매년 6월에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국제광고제이며, 지난 2016년 반기문 전 UN총장이 칸 라이언즈에 방문해 SDGs를 주제로 캠페인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것을 계기로 수상작들의 대부분이 SDGs 관련 주제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96년부터 칸 라이언즈가 개최됐으며, SDGs를 주제로 한 포럼은 지난 2019년부터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