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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세계화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세계인의 입맛에 맞지 않는 맛'(35.2%)이 꼽혀 관련 후속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문화홍보원은 3일 리서치앤 리서치에 의뢰해 ▲외식업체 수출 담당자 ▲고급식당 요리사 ▲한식 관련 식품 분야 연구원 및 교수 등 전문가 116명을 대상으로 '한식의 이미지 및 한식 세계화 방향'에 대한 설문조사( 8월 24일~9월2일)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 뒤를 이어 '홍보, 마케팅 부족'(20.9%)이 제기됐다.
지난달 1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주한 외교단 초청 다과회에 참석한 시게이에 도시노리(오른쪽) 주한 일본대사가 김치를 그릇에 담고 있다 ⓒ 연합뉴스 '한식을 문화 아이템으로 만들 수 있는 방안'으로 응답자 27%가 '영화,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 제작'이라고 답했으며 그 뒤로 '요리문화 스토리 개발'(25.3%) '한식 요리학교 설립'(16.4%) 등이 제시됐다.
또 '한식'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복수응답)로 전문가들은 '김치'(73.8%) '불고기'(61.7%) '비빔밥'(46.0%) 등을 연상해 한식에 대한 문화나 이미지 형성이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식의 고유 특성으로 '웰빙·건강식'(60.7%) '채소 위주의 다이어트 식단'(25.7%) '맛'(19.9%)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17.9%) '다채로운 요리법'(17.1%)이 순이었다.
이밖에 '한식에 담긴 문화적 가치'로 '건강, 웰빙'(39.7%) '가족주의, 정'(38.7%) '정성'(37.3%) 등 답변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