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세계 최대 채권국인 중국이 석달째 미국 국채보유 물량을 축소했다.
    미 재무부가 15일 발표한 월간 국제투자유동성(TIC)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말 현재 중국의 미 국채보유 잔액은 8천890억달러로 한달 전에 비해 58억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10월말 9천383억달러였던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11월말 9천290억달러, 12월말 8천948억달러, 올해 1월말 8천890억달러 등으로 3개월 연속 축소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지난달 TIC 보고서에서 중국의 국채 보유규모가 7천554억달러로 급감하면서 일본에 1위 채권국 자리를 내줬다고 발표했으나, 이 수치에는 중국이 홍콩을 비롯한 제3의 경로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물량이 빠져 있었다.
    재무부는 자료를 수정해 올해부터는 중국의 미 국채보유 통계에 제3자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물량까지 합쳐 발표키로 했으며 이에 따라 중국의 미 국채 보유규모가 종전에 비해 1천300억달러 이상 늘어났다.
    2위 채권국인 일본은 지난달 말 현재 미 국채 보유잔액이 7천654억달러로 한달 전에 비해 3억달러 줄었다.
    한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작년말에 비해 6억달러 감소한 397억달러로 집계됐다.(연합뉴스)